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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9억뷰 대박 '범 내려온다' 홍보영상, 100억 광고비가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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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당 비용(CPV) 10원 정도로 계산하면, 광고계에서는 대박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공식 뮤비에 등장하는 등 부수효과는?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한국 관광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에 101억 원이 넘는 광고비가 집행됐다고 해서 논란이 많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년간 '필 더 리듬 오프 코리아' 제작 및 홍보에 총 124억 원가량을 지출했다. 총 14편의 영상 제작비로 22억 6400만 원, 이를 유튜브 등에 광고로 노출하는데 101억 4000만 원이 사용됐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집행된 광고비가 제작비의 5배 가까이 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라며 "무분별한 광고비 집행을 통한 광고 효과를 홍보 효과로 과대 포장하지 말고, 한국을 새롭게 알리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들도 정의원의 이런 지적을 동원해 한국관광공사가 돈낭비를 하고 있다는 식의 보도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가 정말 돈 낭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그냥 단순하게 '100억? 너무 많은 것 아냐?'하는 감정으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어게인'의 전주 편 영상 캡쳐. 2021.10.22 digibobos@newspim.com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홍보영상은 9억뷰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9억명이면 우리나라 인구 5천만의 18배다. 물론 9억뷰라는 수치가 유튜브 광고에 의한 트래픽이라는 지적도 있다.

여기서 일단 하나 정확하게 짚고 가자. 한국관광공사는 2년간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틱톡 등 모두 9개 해외업체에 광고비를 지급했다. 그러니 1년으로 잡으면 50억원이고, 광고를 유튜브에만 한 것도 아니다. 유튜브 트래픽이 뷰 수치의 대부분이 아니다.

마케팅 성과를 측정하는 용어 중에 CPV라는 것이 있다. 이는 조회당 비용(Cost Per View), 한 번 조회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뜻한다. 9억뷰와 광고비 100억원으로 역산해보면, 광고 조회수의 75%정도가 실제 유튜브 영상 조회수에 반영된다고 가정했을 때 실제 광고 조회수는 약 12억 건으로 계산되고, 그러면 CPV는 약 8원 정도가 나온다.

물론 조회수 9억뷰 중에 일부는 광고 조회수가 아닐테니 CPV는 더 상승하겠지만, 그래도 10원 초반대 정도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에서 말한대로 100억 광고비는 유튜브에만 쓴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과인스타그램 등 다른 매체에도 한 것이니, 이들 매체의 조회수도 포함된다. 유튜브에 절반인 50억을 진행했다고 하고, 현재 채널에 있는 영상들 조회수를 합치면 약 5억뷰 정도 나오므로 비율이나 계산상으로도 비슷하다. 이 경우에도 75%가 반영되었다고 감안할때 CPV가 약 8원 정도다.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즌2 영상의 경우 지난 9월 10일 기준 해외 조회 수가 39만 9000 뷰를 기록한 것에 비해 광고비 57억 6000만 원을 집행한 지 1달 만에 조회 수가 2억 8000만 뷰로 무려 50배 이상 급증했다고 뭐라 비판하는데, 단순 계산하면 외국인 한 사람당 30원의 광고비로 그 뷰수를 만들었다. 이게 문제인가?

정말 아주 높게 잡아서 CPV가 100원 정도라고 쳐도, 광고 영상 효율 자체가 나빴다고 보기 어렵다. 광고업계 전문가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효율은 꿈의 수치다. 포털 N사의 경우 키워드 광고 최저가격이 클릭당 100원이다. 그러니 여기에 대입하면 9억뷰X100=900억원이다. N사에 광고를 의뢰해서 9억뷰를 만들려면(N사를 통한 9억뷰는 애당초 불가능하지만) 100억의 9배를 줘야 한다. 이를 봐도 한클릭당 10여원 정도라면 소위 대박이다. 그러니 돈을 쳐발라서 억지로 홍보를 한다는 얘기는 너무 억지 주장에 가깝다.

관광 홍보영상을 만든 목적은 해외의 외국인에게 알리자는 것이고, 외국인에게 영상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자 가장 적은 단가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유튜브 광고를 띄우는 일이다. 유튜브 말고 뉴욕타임즈에 싣고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띄우면 9억뷰를 만들 수 있을까? 국가 홍보채널이 전세계적인 인기가 있어서 그냥 올리기만해도 조회수가 몇천만씩 찍힌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과연 어느나라 홍보채널이 자연적으로 그 수치를 만들 수 있는가.

광고를 하려면 돈을 들여 홍보영상을 만들어야 하고, 영상을 만들었으면 또 돈을 들여 광고를 해야 한다. 이게 자본주의 체제의 엄연한 시스템이고 질서다. 이게 문제라면 애초에 홍보영상부터 만들지 않아야 한다. 그냥 정부 채널에 업로드만 해놓으면 외국인들이 굳이 'Imagine your korea' 를 찾아와서 '좋아요'를 눌러줄까? 그거야 말로 감나무 밑에 누워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짓이다.

또한 위 비판논리의 가장 큰 맹점은 이같은 광고로 인한, 눈에 보이지 않는 부가가치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다. 가장 알기 쉬운 예로, '범 내려온다'가 엄청 화제가 된 다음,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 멤버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최근 싱글 '하이 파워(High Power)' 뮤직 비디오에 '범 내려온다'에 출연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를 섭외하기 위해서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세계적인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신곡 'High Power' 공식 뮤직비디오에 '리듬 오브 코리아'의 댄스팀이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외국 뉴스. 2021.10.22 digibobos@newspim.com

그리하여 '콜드플레이'의 신곡에 맞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한국 거리에서 춤추는 댄스비디오가 나왔고, 그들의 노래 비디오에도 삽입되었다. 콜드 플레이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2140만 명이고, 이 뮤직비디오는 현재 2천만 뷰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 이 부가가치는 과연 얼마로 환산해야 할까?

콜드플레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우리 현대무용 그룹이 초정 받을만큼 주목도가 높아진 결과 하나만을 보더라도 광고비 100억 이상의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범 내려온다'가 영향을 미친 것이 콜드 플레이 뮤직비디오 하나만이라고 할 수 있을까? 9억뷰의 효과를 지금 당장의 잣대로 판단하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그래서 광고 효과가 얼마나 있었느냐'는 건 당연히 제기될 수 있는 의문이다. 그러나 그건 아주 나중에 다양한 지표를 곁들여서, 기존의 광고방식과도 비교하며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할 문제다. 지난번 문공위 국감에서도 "왜 KBS는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를 만들지 못하느냐"는 번짓수를 한참 잘못 찾은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 나왔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의원(보좌진)들은 공부를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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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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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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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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