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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폴링 수원화성'...수원 대표 축제 온라인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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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58년 이어온 수원시 최대 축제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정성껏 마련했던 4개의 축제 '힐링폴링 수원화성'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성벽을 배경으로 진행됐던 미디어아트쇼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의 공연 장면 [사진=수원시] 2021.10.16 jungwoo@newspim.com

16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축제의 즐거움이 현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힐링폴링 수원화성'으로 준비했던 다양한 공연과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활용하면 더 많은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무대가 되고 주인공이 된 수원화성

앞서 지난달 24일 수원화성 성벽을 캔버스 삼아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감동을 그려낸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는 높은 호응을 얻었지만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중단됐다. 방역을 위한 조치였으나 수원시는 물론 시민들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을 배경으로 진행된 미디어파사드 공연 장면을 압축해 수원문화재단 유튜브에 공개했다. 25분가량의 전체 영상도 12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쇼 메인 영상인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는 정조대왕이 조선의 번영을 위해 축성한 수원화성 위에 문(文,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공부를 해 즉위하는 과정), 무(武, 자주국방을 위해 장용영과 화성을 축성), 예(禮, 백성을 살피고 효를 행한 8일간의 행차), 법(法, 이상주의자 정조를 통해 표현하는 유토피아)을 주요 내용으로 담아냈다.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기록유산인 의궤를 활용해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됐다. 개막 공연으로 준비됐던 '화성축조, 함께함으로 살아나다'는 지난 2일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진행된 공연을 녹화본으로 다시 볼 수 있다.

정조대왕과 실학자들이 세운 조선 시대 성곽 축조의 또 다른 주인공 '백성'을 돌아보는 내용이 감동을 선사한다. 석수와 목수부터 가칠장이, 회장이, 와벽장이, 톱장이 등 진짜 화성을 세운 주인공이 거대 종이인형으로 등장해 오랜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에 닿은 장인들의 노고와 의의를 조명했다.

수원화성의 축성 과정과 낙성연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인형극 '화성, 완성하다'는 어린이들에게 수원화성을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는 콘텐츠다.

이 밖에도 1975년 진행된 혜경궁홍씨의 진찬연을 주제로 한 '정조, 효를 행하다'와 무예도보통지에 기록된 친위부대 장용영의 무예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함성, 빛이나다', 화성성역의궤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등은 오는 15일 공개된다.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은 마지막 공연 '묵적여실, 필묵으로 띄운 만개의 달'로 마무리된다. 개막공연이 열렸던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오는 24일 폐막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은 세월의 무게를 견디고 역사로 거듭난 의궤의 위대함이 표현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이 수원화성을 찾아 축제 기간 중 시민들을 위한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수원시] 2021.10.16 jungwoo@newspim.com

◆수원화성문화제, 58년의 전통을 온라인으로 잇는다

수원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수원화성문화제도 온라인에서 58년의 역사를 이어간다. 먼저 '이야기 콘서트 정조실감'은 전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역사학자와 심리학자가 정조대왕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분석해보는 50분 분량의 영상이다.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연 정조대왕에 대한 사료를 근거로 심리와 상황을 유추해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의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와 건축 등 전문가와 패널들이 함께 화성성역의궤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답사하는 기행 프로그램 '의궤탐구생활'도 영상으로 발길을 따라갈 수 있다.

또 '도란도란 설화보따리'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어린 정조가 왕이 되어 수원화성을 축성하는 이야기가 인형 뮤지컬로 공개돼 있다. 이와 함께 수원문화원 홈페이지에는 1964년 시작된 수원화성문화제의 기록을 영상물로 만든 '기억해요, 수원화성문화제'가 공개돼 시민들이 참여했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1795년 정조대왕의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위해 화성행궁에 행차한 을묘원행을 재현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2016~2019년 하이라이트 영상이 9일부터 게시돼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자를 대상으로 워크북과 체험키트로 이뤄진 나만의 키트도 제공하니 기회를 노려보면 좋겠다.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 '풍성'

영상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방법도 많다. 먼저 수원화성에 관련된 추억이나 나만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수원화성 에피소드 사진 이야기'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건축물, 친구/가족, 산책 등 주제에 맞는 나만의 에피소드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게시해 수원화성을 매개로 이웃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한 시민 중 분야별 3명씩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성안마을 피팅룸'은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얼굴형부터 머리, 옷, 소품, 배경, 깃발 또는 말풍선 등을 선택해 #성안마을피팅룸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포스팅하면 된다. 해당 SNS에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다른 참가자들의 피팅 모습을 볼 수 있어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방구석 수라간은 혜경궁홍씨 진찬연의 수라상을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조리 과정을 담은 영상을 따라 생전복만두탕, 순조전, 녹두장음잡채, 백두점증병, 유자화채 등을 궁중음식으로 만들 수 있다. 재료가 담긴 수라상 체험키트를 판매하는데, 만약 품절되더라도 직접 재료를 손질하는 방법부터 차례대로 설명하니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의 개막공연으로 지난 2일 진행된 '화성축조, 함께함으로 살아나다' 중 거대 종이인형이 등장한 모습 [사진=수원시] 2021.10.16 jungwoo@newspim.com

◆세계 자매도시의 전통 공연도 원클릭으로

58년 역사의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만의 축제가 아니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만 해도 수원시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국제도시들이 참여했다. 매년 축제에 초청된 4~7개 도시 공연단이 자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교류하는 장이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를 매개로 이어온 국제교류의 끈끈한 우정을 온라인에서 되살렸다.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국제자매도시의 밤'을 준비한 것이다.

'원클릭! 세계 공연 여행'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손가락만 움직이면 11개 도시의 전통 공연이 집안에 펼쳐진다. 수원 전통 공연팀 '예술 공동체 술래'가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깨비난장'을 비롯해 △항저우(중국) 가무원의 전통무용 △주하이(중국) 과학기술학원 음악무용학과의 고쟁연주 △가오슝(대만) 금응각 TV 인형극단의 인형극 △아사히카와(일본) 다이코 연맹의 전통북 공연 △후쿠이(일본) 잇쵸라이 NPO의 요사코이 전통춤 △톨루카(멕시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하이즈엉(베트남) 예술문화협회의 민속무용 △클루지나포카(루마니아) 머르치쇼르 공연단의 민속 전통 공연 △프라이부르크(독일) 액션 시어터 파놉티쿰의 현대무용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V.T 스테파노프 기념극장 발레단의 공연 등 즐길 수 있다.

특히 영상에는 각 공연 기획자들이 직접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수원에서 공연을 하며 만나고 싶다"고 전해 감동을 더한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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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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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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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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