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오리온·크라운 '신제품 스낵' 경쟁...제2의 허니버터칩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콘칲 할라피뇨vs 꾸이오잉칩 vs 꿀버터 오구마...신제품 스낵 쏟아져
'월 매출 10억' 히트상품 반열...반짝 인기 유지될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롯데, 오리온, 크라운해태 등 주요 제과업계 3사의 신제품 스낵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사가 올 여름 출시한 신제품들이 모두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누적 100만봉 판매를 넘어서고 있어서다. 지난 2014년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과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꼬북칩 초코맛'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C콘칲 할라피뇨vs 꾸이오잉칩 vs 꿀버터 오구마...히트상품 쏟아져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지난 6월 말 선보인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이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봉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분당 약 17봉씩 팔린 것이며 길이로 환산하면 약 420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오잉포차 꾸이오잉칩은 단백질 스낵과 어포 스낵의 장점을 모은 스낵으로 짭쪼름하면서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을 제공한다. 한 봉지 당(100g 기준) 달걀 2개 분량인 12g의 단백질이 함유돼있는 점이 특징으로 간식, 안주 과자로 입소문을 탔다.

왼쪽부터 롯데제과 꾸이오잉칩, 오리온의 꿀버터 오!구마

오리온이 지난달 출시한 '꿀버터 오!구마'도 출시 6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봉을 넘어섰다. 1분에 16개씩 팔린 성적으로 매출액으로는 12억 원에 달한다. 장수제품 '오!감자'의 자매품인 오!구마는 긴 스틱형 과자 겉면을 버터와 꿀, 군고구마로 만든 시럽으로 코팅해 달콤 고소하면서도 입안에서 '빠삭' 씹히는 경쾌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크라운제과가 지난달 말 내놓은 'C콘칩 핫멕시칸 할라피뇨맛'의 돌풍도 거세다. 바삭한 옥수수칩에 할리피뇨 시즈닝으로 고소한 매운맛을 더한 이 제품은 출시 첫 달만에 판매량 100만 봉지를 돌파하면서 누적 매출 13억 원을 기록했다. 3초에 한 봉지씩 팔린 성적으로 롯데, 오리온 등 신제품 가운데 1위로 부상했다. 

◆SNS 입소문 따라 '훨훨'...제2의 허니버터칩·꼬북칩 가능성은?

제과 3사의 신제품 스낵들은 '홈술'과 '집콕' 열풍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름철 간식과 맥주 안주로 스낵 제품이 주목받는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통상 제과업계의 히트상품 기준은 '월 매출 10억 원'으로 적용된다. 롯데, 오리온, 크라운 등 제과 3사의 신제품 스낵이 나란히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셈이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SNS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끈 것도 공통점이다. 롯데제과의 꾸이오잉칩과 오리온 꿀버터 오!구마, 그리고 크라운제과의 C콘칲 할라피뇨 모두 SNS 체험단 외에 특별한 마케팅 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온라인상 MZ세대를 중심으로 맥주 안주로 입소문이 났다"며 "실제 다른 채널 대비 편의점 매출이 높았고 자매품임에도 출시 첫 달 오리지널 제품 판매량의 30% 가까이 올라오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도 "특별한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한 것은 없었지만 소비자들의 자발적 바이럴이 많았다"며 "스낵은 맥주와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혼맥, 혼술 인기에 따라 특별한 어포스낵이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크라운제과의 C콘칲 핫멕시칸 할라피뇨맛. 

신제품 스낵들이 허니버터칩 또는 꼬북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해태제과가 지난 2014년 출시한 허니버터칩의 경우 출시 첫 달은 비교적 조용했으나 3~4달 이후부터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현재는 연 매출 500억 가량의 스테디셀러로 스낵부문 판매량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 2의 허니버터칩으로 눈길을 끌었던 꼬북칩은 2017년 출시 70일 만에 500만봉을 판매하며 초기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자매품 초코츄러스맛은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꼬북칩 제품은 현재 월 평균 50억원대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 '반짝 인기'를 얻은 신제품 스낵들의 다음 과제는 출시 첫 달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제품 히트상품 기준인 '월 매출 10억'을 1년간 유지하기만 해도 스낵 판매 4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70~8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판매되며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와 경쟁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을 알리는 것보다 반짝 인기를 넘어서 장수 인기 제품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스낵 판매량 10위권 제품 대부분이 70~80년대에 나온 스낵들인만큼 신제품이 오랫동안 입맛을 사로잡아온 클래식 제품을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입소문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기 위해서는 제품의 차별성과 맛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