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세 경영' 본격 시험대··· '강호준號' 대교 2분기 이후 성적표는?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06:33

최종수정 : 2021년06월23일 06:33

코로나19 직격에 신산업 진출 M&A 줄줄이 부진
거리두기 완화 청신호, 비대면·온라인 확대 '관건'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대교그룹 '2세 경영인' 강호준 대표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대교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강호준 대표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시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신사업 추진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무색한 상황이다. 일단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교의 주축인 학습지, 러닝센터 등 오프라인 사업도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강호준 대표의 2분기는 물론 하반기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뉴스핌] 대교 CI

◆코로나19 최악 성적표, 신사업 진출 M&A도 무색

2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교의 이번 2분기 매출액 시장 기대치 평균은 1534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손실 16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 자체는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대교의 지난해 매출액 62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나 감소했다. 영업손실 280억원으로 1976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분기 매출액도 1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으며 영업손실 44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대교는 '눈높이'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학습지와 전국 700여개 러닝센터 중심의 오프라인 사업이 주축이다. 2011년 매출액 9330억원으로 1조원을 넘보며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학령인구 감소와 온라인 서비스 증가로 매출액이 7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이마저도 무너진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직격탄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국내 유입,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초중고는 물론 어린이집, 영유아 시설까지 일제히 등원을 중단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이 등원 재개, 중단을 반복하면서 학습지는 물론 방과후교육, 학원 등 교육업계 전체가 코로나19의 집중 피해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대교 실적 추이 2021.06.22 mysun@newspim.com

대교의 경우 웅진씽크빅 등 경쟁업체과 비교해 온라인 서비스 비중이 낮았다는 점에서 더 큰 부진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3월 급기야 7년간 대교 경영을 이끈 박수완 대표가 전격 사퇴하면서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의 장남인 강호준 대표가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

강 대표는 2009년 대교 해외사업전략실 입사 이후 해외사업을 총괄하며 2018년부터 대교 및 대교홀딩스 CSO로 주요 신사업을 지휘했다. 강영중 회장의 차남 강호철 상무는 대교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전진 배치됐다. 그 때문에 코로나19 쇼크와 급격한 실적 악화를 계기로 대교그룹 내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검증 무대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호준 대표는 CSO 재임 당시 적극적인 다각화를 추진했다. 대표적인 게 트니트니, 에듀베이션, 노리 아메리카 M&A이다. 트니트니는 국내 1위 영유아 놀이교육 프로그램이다. 2008년 설립 이후 각 지역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젊은 엄마들, 맘카페의 입소문을 통해 급성장하면서 국내 영유아 프로그램 중에선 압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문화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 전국 2000여개 교육기관에서 놀이체육교실을 맡고 있다.

대교는 영유아 교육이 시작되는 생후 12개월 이후 영유아 및 학부모까지 소비자층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1월 트니트니 지분 100%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시점이 코로나19 확산 직전이다. 트니트니 매출액은 2019년 189억원에서 지난해 70억원까지 급감했다. 놀이센터들이 일제히 중단된 결과다.

에듀베이션은 학원관리 프로그램 '통통통' 학원전문 교육센터 '훈장에듀' 등을 운영하는 학원관리 서비스업체다. 트니트니 인수 직전인 2019년 11월 인수했으나 지난해 매출액 40억원, 순손실 5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적은 좋지 않았다.

노리는 AI 수학교육 업체다. 한국법인 지분을 노리 미국법인이 모두 갖고 있다. 대교가 AI 기술을 접목한 개인별 맞춤식 교육 '에듀테크' 부문에 진출하면서 2018년 8월 280억원에 인수했다. 대교의 에듀테크 브랜드 '써밋' 가운데 수학 교육을 맡고 있다. 2019년 설립 이래 첫 흑자를 낸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90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비교적 선방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강호준 대교 대표이사 [사진=대교] 2021.03.26 shj1004@newspim.com

◆'2세 경영' 강호준 등판 성공할까? 관건은 '디지털'

오너가 2세 경영인을 새 수장으로 맞이한 대교의 순항 여부는 우선 코로나19 회복세가 관건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백신 접종인구는 1500만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 대비 29.1%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 8.1%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서울 및 수도권은 6인 이상, 15일 이후 8인 이상 모임이 가능해진다. 그 외 지역은 제한 없이 모임이 가능하다. 대교그룹 입장에선 학습지 서비스 및 러닝센터, 어학원 차이홍 등 오프라인 교육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규 사업들의 경우 트니트니는 지난해 5월 대교의 다른 자회사인 에듀캠프와 합병했다. 에듀캠프는 유아기관 및 초등학교 방과후교육 위탁사업을 주로 담당한다. 에듀테크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확대도 예상된다.

매출 90% 이상이 오프라인 부문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이와 관련 강호준 대표 취임 직후 빅데이터 전문가인 김우승 전 줌인터넷 대표가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합류했다.

교육 서비스 플랫폼 마카다미아, 방클의 서비스 확대도 예상된다. 마카다미아는 눈높이, 써밋, 차이홍, 솔루니 등 대교 학습 브랜드 통합 플랫폼으로 학부가 아이의 출결, 학습 진도, 성취도, 학습 계획 한눈에 파악하고 전문가와 매칭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방클은 업계 최초로 교과수업 외 비교과, 예체능까지 포괄하는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브 전문교육 플랫폼으로 지난 4월 출시됐다. 실시간 강의 외에도 수강신청, 결제, 학습 분석, 과제제출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비대면 환경을 감안한 원스톱 서비스다. 대교 관계자는 "에듀테크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지속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