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씨네톡]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수법은 여전, 익숙해서 더 무섭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2일 01:01

최종수정 : 2021년06월02일 01: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엑소시즘 스릴러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간다. 불시에 놀래키는 수법은 비슷하지만, 한발짝 더 악마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간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오는 3일 개봉한다. 지난달 31일 언론배급시사에서 공개된 이번 시리즈는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컨저링' 세계관의 귀환에 주목하는 이유를 충분히 보여줬다. 1981년 벌어진 실화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에는 컬트적인 종교의식과 엑소시즘, 잔혹한 살인과 스릴러, 휴머니즘을 향한 메시지까지 두루 담겼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스틸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05.31 jyyang@newspim.com

◆ 공포와 혼돈 속의 살인사건…익숙해서 더 무서운 전개

'컨저링3'의 모티브가 된 실화는 1981년 잔혹한 용의자가 악마가 살해하도록 시켰다고 주장한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이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엔 악령이 깃든 소년이 있었고, 초자연 현상 연구가 워렌 부부의 증언으로 세상에 밝혀진 진실을 따라간다. 과연 살인은 악마의 짓일까, 아니면 인간의 짓일까.

'컨저링3'는 끔찍한 엑소시즘 장면으로 시작된다. 상대는 연약한 어린 아이. 그가 보는 환영과 저항하는 악령의 끔찍한 비주얼이 시각적, 청각적으로 최악의 공포를 선사한다. 소년을 살리기 위해 악령을 받아들인 어니(로우리 오코너)는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로레인(베라 파미가)와 에드(패트릭 윌슨)는 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위험한 저주의 실마리를 풀어 나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스틸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05.31 jyyang@newspim.com

에드와 로레인은 보기에도 꺼림직한 저주의 기원을 찾아 나서고, 악령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간다. 이 과정에서 계속해서 마주하는 난관은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다가 불시에 끔찍한 장면을 굉음과 함께 쏟아내는 수법은 여전하지만, 다 아는 공포라 더 무섭게 느껴진다.

◆ 저주에 얽힌 비밀을 찾아서…컬트적 요소로 공포감 극대화

'컨저링3'에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8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지극히 컬트적이고 예스러운 양식의 형상들을 동원해 공포심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악마를 숭배하는 자들이 제단을 세우고 주…술을 행하는 장면, 형상을 표현한 모든 것들이 낯설면서도 신선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엑소시즘 장면의 끔찍하게 뒤틀린 인체와 불시에 나오는 환영 역시 오컬트 장르 팬들에겐 만족스러울 만한 장면이다. 여기에 초자연적인 빙의 신이나, 예상치 못했던 인물에게서 찾게 되는 실마리도 기묘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며 공포로 다가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스틸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05.31 jyyang@newspim.com

부제는 '악마가 시켰다'지만, 영화 속엔 저주를 통해 악령을 움직인 당사자가 분명히 있다. 악령의 존재를 믿든, 믿지 않든 간에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미스터리와 스릴러적 감흥은 충분하다. 절정으로 치닫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용기란 무서워하지 않는 게 아니라, 무서운 걸 이겨내는 것"이라는 초반의 대사를 다시 한 번 곱씹게 된다. 엔딩 크레딧 직전에 나오는 실화 기반 영상에는 엑소시즘 당시의 음성이 삽입돼 끔찍한 사건의 여운을 더한다. 아이맥스, 4DX, 돌비 비전 특별관에서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오는 6월 3일 개봉.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