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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영화적 영화, '스파이럴'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00:01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00:3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쏘우'의 스핀오프 영화 '스파이럴'이 가장 잔혹하고 잔인한, 최악의 복수로 찾아온다.

영화 '스파이럴'이 전설적 프랜차이즈 '쏘우'의 스핀오프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가운데, 크리스록, 사무엘 L. 잭슨 등 믿음직한 배우들이 합류했다. 도저히 두 눈을 뜨고 제 정신으로 볼 수 없을 정도의 잔혹한 살인게임을 전세계 최초로 만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럴'의 한 장면 [사진=㈜올스타엔터테인먼트] 2021.05.11 jyyang@newspim.com

◆ '쏘우' 모방범의 등장…패닉에 빠진 경찰조직

'스파이럴'에서는 연이어 경찰을 타겟으로 한 살인이 벌어지고, 이 사건을 맡게 된 뱅크스(크리스 록)에게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된다. 뱅크스는 존경받는 형사 마커스(사무엘 L. 잭슨)의 아들이지만 동료의 비리를 고발한 일로 조직 내에서 따돌림을 당한다. 이후 비리 경찰을 겨냥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정체를 의심받는다.

크리스 록은 정의감에 불타오르지만 미치광이처럼 보일 정도로 외곬수인 경찰이다. 자신을 믿지 않는 동료들을 지휘해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다. 계속해서 동료들의 끔찍한 살해현장을 마주하고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그는 최악의 상황과 감정들을 거쳐간다. 자신의 주변인, 아버지가 연관됐을지 모른다는 의심 속에 한발짝씩 범인의 실체를 향해 다가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럴'의 한 장면 [사진=㈜올스타엔터테인먼트] 2021.05.11 jyyang@newspim.com

사무엘 L. 잭슨은 분량이 많지 않지만 늘 그랬듯 범상치 않은 존재감으로 활약한다. 무언가 낌새를 채고 범인을 뒤쫓는 그의 행적은 다른 이들에겐 미심쩍어 보인다. 아들 뱅크스에게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담스러운 아버지로서, 또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만 하는 존재로 영화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잔혹한 플레이…극장가 살릴 '영화적 영화'

'쏘우'의 스핀오프작인 만큼, 비극을 알리는 소용돌이 문양과 "게임을 시작하지"라는 대사는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동시에 당장 눈 앞에 어떤 끔찍한 광경이 펼쳐질지 절로 기대감을 자극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스파이럴'의 한 장면 [사진=㈜올스타엔터테인먼트] 2021.05.11 jyyang@newspim.com

특히 직쏘의 모방범임을 감안해도, 거의 고문을 방불케하는 잔혹한 살해 방식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비리 경찰을 벌하는 범인의 정체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지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극악무도한 살해 방식은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대작이 실종돼 한없이 침체됐던 극장가에는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작용할 듯 하다.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했던 '쏘우'의 뒤를 이어, 오랜만에 관객들의 말초신경을 제대로 자극하는 '영화적 영화'의 등장이다. 다만 아쉽게도 쿠키영상은 없다. 청소년관람불가,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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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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