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고점 아직 멀었다"... 포스코, 3년 만에 전고점 돌파 '코 앞'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4:04

최종수정 : 2021년04월27일 14:04

포스코, 1Q 영업익 1.55조 기록...10년 내 최고치 달성
증권가 "2Q 실적은 1Q보다 더 놀라울 것"...목표주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제 시작이다", "실적 고점은 멀었다" 포스코의 올해 업황을 보며 나오는 얘기다. 철강업이 활황을 보이며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과 비례해 주가도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어느새 지난 3년 전 기록한 40만 원을 목전에 뒀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이미 40만 원도 훌쩍 넘어섰다. 전 세계 철강 시황 개선으로 올해 2분기에도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사상 최대 실적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는 평가. 철강 수급 불균형으로 철강업계가 가격협상력을 쥐고 있는 만큼 포스코가 올 한해 실적 파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55% 오른 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으며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이날 장 초반 38만3000원을 터치, 나날이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조687억 원, 영업이익은 1조552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20.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포스코의 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이 1조5000억 원을 넘긴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역대 기준으로는 2011년 2분기 1조7000억 원 달성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는 글로벌 철강 가격이 수익성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철강제품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톤당 1만 원 상승했다. 포스코는 4개월 연속 철강재 가격을 올리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외 철강 수요가 회복되며 제품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81만 톤을 기록했다.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판가 인상이 가능했던 이유는 수급 여건 개선으로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가격협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은 크게 부족한 상태다. 그동안 저가로 철강재를 과잉공급하던 중국이 정부의 환경규제로 생산량 감축에 들어가며 글로벌 철강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증권가에서는 다가올 2분기에 1분기보다 더 놀라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등 아시아 고로사 실적은 중국 스팟 열연-원재료 스프리드에 통상 1~2분기 후행하므로 포스코의 2분기 별도 기준 실적도 1분기 대비 추가 개선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황 활황은 현재 진행형으로 최소 3분기까지 포스코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지속 상회할 것"이라며 "철광석 강세 여파로 2~3분기 원가도 만만치 않게 상승할 것이나 중국 외 지역 철강 가격이 급등하면서 탄소강 롤마진은 시장 예상 대비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이 중요하기는 하나 시장은 향후 '어닝 서프라이즈의 근간'이 되는 중국 외 지역의 철강 가격 상승 폭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49만 원으로 상향해 가장 높았고, 유진투자증권이 46만 원, 신한금융투자·현대차증권·DB금융투자 등이 45만 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은 각각 45만 원, 44만 원을 유지했다.

김윤상 연구원은 "주요 제품 롤마진과 실적은 2008년 역사적 초호황기 수준에 도달했다"며 "산업 수급 여건이 악화됐다고는 하나 주가 수준은 2008년 대비 너무도 낮다. 최근 주가 반등에도 여전히 저평가 됐다"고 말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최근 중형 및 소형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오히려 업종 대표주의 포스코의 PBR(주당순자산가치)이 0.6배인 것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도 분기 별도 영업익 1조 원 이상의 실적이 지속되면 2002~2006년 수준인 0.9배 수준으로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