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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테너 임형주 "코로나 시대, 소규모 공연으로 곧 찾아뵐께요"

기사입력 : 2021년04월21일 06:43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06:49

라디오 DJ·MC 등 방송 활동 통해 활동 재개
5월부터 작은 공연 등 계속 이어나갈 생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35·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는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스포츠까지 넘나든다.

가장 최근엔 대한체육회 글로벌홍보대사를 맡았다. 홍보대사란 직에 '글로벌'이 붙은 건 그가 처음이다. 2018년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 홍보대사는 물론, 캠페인송 '저 벽을 넘어서(Beyond The Wall)'를 불렀다. 이뿐만 아니다. 2002 한일월드컵 축하공연을 필두로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전야제 축하공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를 했다.

데뷔 24년째인 팝페러 테너 임형주는 '선향 영향력'으로 사회 각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디지엔콤]

스포츠와 인연이 많은 임형주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표현했다.

임형주는 "예체능과 체육은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다. 고진 감내의 시간 끝에 본무대가 열린다. 아무리 리허설 때 잘해도 본무대에서 실수하면 모든 게 어그러진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문화예술도 올림픽처럼 '시간예술'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계 홍보대사를 연이어 맡는 것에 대해선 "소프라노 조수미 선배의 영향이 크다. 국제적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어 좋다"라고 했다. 임형주는 음악만 한게 아니었다. 초등학교 시절엔 쇼트트랙 선수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해리(현 SBS 해설위원)가 초등학교 동창이다.

"임시 백수로 살았다." 임형주의 솔직담백한 말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백'이었다. 문화 예술계는 '올스톱'됐다. 임형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정규투어와 새 앨범과 협연, 공연 등이 무기한 연기됐다. 안식년후 로마시립예술대학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이탈리아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올해부터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올 1월 전주 시립 교향악단 비대면 신년 연주회를 시작으로 3월엔 '2021 팝페라테너 임형주 희망콘서트 '너에게 주는 노래 A Song For You''라는 타이틀로 안산시민과 팬들에게 새 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시작으로 소규모 독창회를 기획중이다.
자신의 생일인 5월7일엔 용산전자랜드에서 50명 미만으로 피아노 반주 독창회를 연다.

오는 6월26일엔 코로나로 인해 3차례 연기된 독창회를 갖는다. 장소는 전주 소리의 전당 모악당이다. 10월17일엔 세종문화회관 소극장(320석)에서 독창회를 할 계획이다.

임형주는 "(5월7일 살롱음악회에 대해) 내 생애 가장 작은 규모의 공연이 될듯하다. 이후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소규모로 한다. 작은 규모로 하는 이유는 혹 코로나로 인해 결렬될 경우 아쉬워하는 분들을 한분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또 대규모 공연이 취소될 경우 70~100명 가량의 스태프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 난 나그네다. 다만 좋은 점이 있다면 그동안 해외에만 있었는데 국내에 있게돼 국내팬들에게 사랑을 돌려 줄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방송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임형주의 트위터 프로필엔 "노래도 하고 글도 쓰고 태어난 건 서울이지만 현재는 국제적인 '나그네'"라고 적혀있다.

특히, 임형주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BTS(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개인적인 견해지만 BTS는 K브랜드 코리아를 알리는 특출난 친구들이다. 국위 선양의 의미가 또다른 의미가 있을 수 있는가? 문화예술계에서 국위 선양을 제대로 하고 있다. 병역 특례가 수정 보완돼, 순수 음악계의 국제 콩쿠르 입상자만이 아닌 BTS 등에도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 이런 것이 국위선양이 아니면 무엇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임형주는 현역 판정을 받고 지난 2017년 군에 입대했다. 하지만 선천적인 병 등으로 4급판정을 받아 대체복무 한뒤 2019년 '민간인'이 됐다.

시사 프로그램 MC를 하는 만큼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임형주는 "올림픽은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4년이나 (코로나로 인해) 5년이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시킨 결정은 국익에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국제 여론을 악화 시키고 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ANOC총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홍보 활동도 맡고 있다.

임형주는 라디오 DJ('임형주의 너에게 주는 노래') 첫 도전과 함께 시사 토크프로 메인 MC(KTV 국민방송 한반도 이슈 시사토크 '여러분의 북마크')를 하고 있다.

한달에 10여권의 책을 읽는 그는 최근 '트렌드 코리아' '팬덤 경제학' 'BTS 더 리뷰'을 봤다고 했다.

추천할 만한 책으로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상실감을 다소나마 치유할수 있는 '상실의 시대'와 독립 운동가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를 말해주는 '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를 꼽았다. 이 역시 '힘든 시대에 희망을 얻게 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형주에게 자신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평범한 임형주로 태어나 음악가로 살고 있다. 많은 것을 희생 해준 35세 청년 음악가 임형주에게 고맙다. 미안하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고맙고 또 부탁한다"라고 적었다.

임형주는 방송활동과 함께 국내 팬들에게 작은 공연 등으로 다가설 예정이다. [사진= 디지엔콤]


▲ 임형주는 누구?

2003년 만 17세로 데뷔한 임형주는 올해로 데뷔 24년째를 맞이했다. 2003년 6월30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남성 성악가 사상 최연소로 해외첫 독창회를 가졌다. 2008년에는 국내 데뷔 10주년을 맞아 그간 벌어들인 수익금의 대부분인 100억원 이상을 기부해 비영리 재단인 '아트원문화재단'을 설립했다. 2010년엔 한국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UN 평화메달을 수상했다.

대한적십자사 친선대사와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해 6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서 북한가곡 '임진강'을 열창해 커다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등 대한민국 총 9명의 전·현직 대통령들 앞에서 애국가를 독창한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Only One'이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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