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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양생물 유입 따른 원전 가동정지...항구적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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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안정성 우려·경제 손실 막대....상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절실
한울본부, 해양생물 유입량 감소·효율적 제거 방법 추가 도입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한 달 새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1,2호기가 해양생물 다량 유입으로 잇따라 원자로가 정지되고 터빈발전기가 멈추는 등 정상가동이 중단되자 원전안전성 우려와 함께 냉각해수 설비인 원전 취수구 관리 등 원전 안전운영을 위한 특단의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해양생물 유입으로 잇따라 원전 정상 가동에 제동이 걸리자 울진지역 사회에서는 원전안전성 우려와 함께 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의 감소 등 지역경제 손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 원전 등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은 발전량에 따라 산정되는 방식이어서 계획예방정비 등 정상적인 가동 중단이 아닌 사고·고장에 의한 발전 정지의 경우, 전력생산 중단에 따른 국가적 손실과 함께 지원금 감소로 이어져 결국 울진군 지방세수입이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게 지역주민들의 시각이다.

한울원전 1,2호기는 지난 달 22일 해양생물(살파)이 취수구로 다량 유입되면서 터빈발전기가 정지되고 급기야 원자로 가동이 자동 정지된데 이어 이달 6일 또 동일한 해양생물인 '살파'가 다량 유입돼 출력감발에 이어 터빈발전기가 수동정지됐다.

해양생물 유입으로 한울원전 1,2호기가 동시에 한달 새 두 차례 연이어 정상운전에 이상이 발생한 셈이다.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1발전소[사진=한울본부] 2021.04.17 nulcheon@newspim.com

◇ 한울1,2호기 이물질 유입 등 1992년 이후 25회 정상운전 훼손...원자로 정지 8회

한울원전1,2호기가 냉각해수 공급위한 해수유입 과정에서 해양생물과 태풍 등에 따른 이물질 유입으로 원자로가 정지되는 등 정상운전이 훼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울1,2호기는 지난 1988년9월10일과 1989년9월10일 각각 상업 운전에 들어간 이 후 현재까지 취수구의 해양생물과 태풍 등에 의한 이물질 유입 등으로 원자로가 정지되거나 출력이 감발되는 등 정상운전이 훼손된 사례는 25회로 집계된다.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자료에 따르면 한울원전의 경우 지난 1992년12월30일 한울1호기(당시 울진원전1호기)가 멸치 대량유입으로 최초 출력감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4월2일 수동정지 사고까지 25회 발생했다.

이 중 태풍 등에 의한 이물질 유입 사례는 지난 2019년 10월 13일 발생한 한울2호기 출력감발 1건이다.

나머지 24건은 모두 새우, 해파리 등 해양생물 유입 사례이다.

또 25회 발생한 사례 중 원자로 정지 사고로 이어진 것은 지난 1996년 9월 14일 한울2호기가 해파리떼의 다량유입으로 원자로가 정지된 것을 첫 사례로 지금까지 8회 발생했다.

해양생물 유입으로 원자로가 정지된 첫 사례인 1996년 9월 당시, 한울2호기는 해파리떼의 다량 유입으로 원자로가 정지돼 발전이 정지되고 한울1호기는 출력이 감발됐다.

이어 1997년 2월 1일 한울1,2호기가 새우 다량유입으로 발전이 정지되고 당시 한울1호기는 원자로가 정지됐다.

같은 해 4월 24일 새우떼의 다량유입으로 한울1,2호기가 동시에 원자로가 정지되고 약 8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28일 또 한울1,2호기가 새우떼 다량유입으로 원자로가 멈췄다.

2001년 5월 1일 새우떼 유입으로 한울1,2호기 원자로가 정지되고 한울4호기가 출력감발됐다.

이는 한울1,2호기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것이 인근 호기로 이어진 첫 사례이다.

이어 같은 해 8월11일과 8월26일 해파리떼의 유입으로 한울2호기와 한울1호기가 잇따라 원자로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월22일 발생한 한울2호기 원자로 정지는 지난 2001년 이후 20년만이다.

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점은 유입되는 해양생물의 유형이다.

1992년 12월 당시에 원전 정상운전에 영향을 준 해양생물은 멸치였다. 이어 새우(사실상 크릴)와 해파리떼가 주종을 이뤘으나, 지난 3월22일과 4월6일 발생한 당시는 동해 해역서 보기드문 '살파'에 의한 영향으로 나타났다.

'살파'가 처음 한울원전 인근 해상에 출현해 처음으로 원전 정상운전에 영향을 준 것은 지난 2003년이다.

2003년 6월18일 '살파'가 취수구로 대량 유입돼 한울1호기가 출력감발됐다.

이후 18년만인 지난 3월22일과 4월6일 잇따라 '살파'가 대량유입돼 한울1,2호기가 멈췄다.

한울원전이 위치한 경북북부동해안 해양생물 출현 양상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때문에 해양학계 등 일각에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해양생물 유입에 따른 원전 영향 저감을 위해서는 동해안 해양생태계 변화 양상에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라 아열대화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해 해양생태계의 변화 추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해양학계에 따르면 '살파'는 중국 남지나와 우리나라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주로 출현하는 무척추동물로 남반구의 온수역에 주로 분포한다.

한울원전 취수구 인근 해역서 수거된 해양생물 '살파'[사진=한울본부] 2021.04.17 nulcheon@newspim.com

◇ 해양생물 유입 원전정지 사고, 왜 한울원전 1,2호기에 집중되나

한울1,2호기가 지난 1988년9월10일과 1989년9월10일 각각 상업 운전에 들어간 이 후 지난 1992년12월30일 한울1호기(당시 울진원전1호기)가 멸치 대량유입으로 최초 출력감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취수구의 해양생물과 태풍 등에 의한 이물질 유입 등으로 원전 정상 운전이 훼손된 사례는 25회 발생했다.

KINS 등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전 중 해양생물 유입 등에 의한 원전 사고는 총 28회 발생했다.

이 중 3건은 고리원전 4호기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25회는 모두 한울원전1,2호기와 4호기에서 발생했다.

고리원전의 경우 가동 초기인 지난 1988년 2월과 3월에 큰가시고기가 대량 유입돼 고리4호기가 원자로가 정지되면서 발전이 정지됐으며, 1991년 8월24일 태풍영향에 따른 이물질 유입으로 고리4호기가 원자로 정지됐다.

통계에서처럼 해수유입에 따른 전체 사고 사례 중 89%가 한울원전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를 두고 민간환경감시기구 관계자와 해양 관련 전문가들은 우선 한울원전의 취수설비의 구조적 문제를 제기한다.

한울원전은 동해안에 위치한 경주 월성원전, 경남 울주 고리원전과 달리 1개의 취수구 구조물을 통해 6개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구조이다.

또 한울원전의 취수구 구조물은 하나의 구조물 형태이나 월성과 고리원전의 경우는 발전소별로 분리.독립된 형태로 설치돼 있다.

실제 1개의 취수구 구조물를 이용해 6개 호기를 가동하는 한울원전의 경우, 지난 1992년 이후 지금까지 해양생물 유입 등으로 발생한 사례에서 보듯 한울1,2호기에서 집중 발생하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는 한울원전이 위치한 울진 등 경북북부 연안해역의 생태적 특성에 따른 영향을 든다.

울진지역 해역이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어족자원과 해양생물 등의 서식조건이 탁월한데다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변화로 출현하는 해양생물의 종류 또한 다양화됐다는 것.

최근 잇따라 출현해 원전 운영에 지장을 초래한 '살파'의 경우도 이같은 해양생태계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윤석현 연구사는 "살파는 주로 제주 해역에 많이 출현하는 종으로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특성이 아닌 대만난류 등 따뜻한 해류의 북상을 따라 이동하는 특성을 지니고 잇다"며 "이번 사례에서처럼 3월경에 동해안으로 북상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사는 "간헐적인 살파의 출현이 동해안의 아열대화의 징표라고 단정지울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 추이를 감안한다면 동해해역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북 울진 연안해역에 출현한 해양생물 '살파'[사진=한울본부] 2021.04.17 nulcheon@newspim.com
젤라틴처럼 끈적한 해양생물 '살파'[사진=한울본부] 2021.04.17 nulcheon@newspim.com

◇ 한수원, 해양생물 유입 억제 어떻게 해왔나

한울원전1,2호기가 지난 1992년12월 첫 해양생물 유입으로 원전 정상가동에 장애가 발생한 이후 동일 사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한수원 한울원전본부는 지난 1997년 12월28일 새우떼 다량 유입에 따른 한울1,2호기 원자로정지 사고를 계기로 취수구 입구에 그물망을 최초 설치했다.

이어 이듬해인 1998년 8월1일 해파리떼 다량 유입으로 한울1,2호기 출력감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사 사례가 이어지자 2001년 9월 다시 취수구 입구에 2차 그물망을 설치했다.

한울본부에 따르면 한울1발전소 취수 설비는 해수를 이송하는 순환수펌프 전단에 콜스바스크린, 트레블링크스린, 드럼스크린 등 3개의 여과설비가 설치돼 있다.

콜스바스크린은 호기당 8대가 설치돼 비교적 큰 부유물을 제거하고, 후단에 트레블링스크린(호기당 4대), 드럼스크린(호기당 2대)이 작은 이물질을 여과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구조적으로 보면 해수 → 그물망(1차, 2차) → 콜스바스크린 → 트레블링크스린 → 드럼스크린 → 순환수펌프 → 복수기 입구 이물질 여과기 → 복수기 → 배수구 방식이다.

2차 그물망을 설치한 2001년 9월 이후 해양생물 유입따른 발전정지 등은 계속 이어져 지금까지 7회 발생했다.
이 중 1건은 지난 2019년 10월13일 태풍 영향에 의한 이물질 유입 사례이다.

지난 3월22일과 이달 6일 잇따라 발생한 '살파' 유입에 따른 사례에서는 그물망 내의 포집망 자체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이 도입한 그물망 설치 등 해양생물 유입 억제설비에 대한 실효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지난 3월22일, 18년만에 다시 출현한 '살파'가 대량 유입돼 한울1,2호기가 멈추자 원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0여일 간의 현지조사를 거쳐 단기 조치로 △취수구 그물망 교체 및 유입 해양생물 제거 △해양생물.이물질 유입 대비 감시체계 강화 △해양생물 유입 시 대응 절차서 개선 등을 후속조치로 제시했다.

또 중장기 조치로 △해양생물 유입 시 비상대응능력 강화 △해양생물 유입시 감시.조치방벽 강화(3→5단계) △국내․외 유사사례 검토 조치 등을 제시했다.

이후 지난 6일 재차 '살파'의 대량유입으로 한울1,2호기가 수동정지에 이르자 한울원전본부는 취수구 1,2차 그물망에 유입된 살파 등을 제거하고 취수구 앞 바깥바다에 정치망을 설치해 해양생물 등의 유입을 억제하는 보강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양생물 이동 등을 관측하고 상황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해경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거쳐 야간에 쌍끌이어선 2척 등을 상시배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전본부는 향후 재발 방지 대책으로 취수구 입구의 해양생물 유입량을 감소시키는 방안과 유입된 해양생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등을 추가 도입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생한 2차례의 사례 관련 '살파'가 매우 끈적한 젤라틴 성분을 지녀 살파가 그물망에 대거 엉겨붙어 그물망 내부 수분의 외부 방출을 억제해 결국 그물망과 포집망이 파손되는 상황으로 이어 질 수 있다는 게 해양생물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IOST 동해연구소 환경연구센터장 노현수 박사는 "최근까지 한울원전 취수 설비 관련 발생한 사례에 미뤄 원인을 발생시킨 해양생물의 변화 양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OST 전 울릉.독도연구기지대장 임장근 박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울릉도와 독도 연안 해역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화가 정착되는 해양생태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경북북부 동해안인 울진 연근해도 해양생태계 변화와 해류의 흐름 등에서 상당부분 아열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해양생태계 변화에 적극 대응키 위해서는 해양생물 유입 억제위한 1차적이고 물리적인 대책도 필요하지만 현장 밀착형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양생태계의 변화를 실시간 관측하고 이에 따른 효율적 대응방식을 적용해야한다는 것이다.

노 박사는 "울진 등 동해연안에 살파와 같은 따뜻한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해저생물의 출현과 유입 횟수는 향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잦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들 해저생물에 의한 원전 정상가동 저해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연재해에 따른 불가항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한울원전 인근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계의 정밀 조사 등을 통해 체계적인 실시간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울원전1,2호기는 지난 3월22일에 이어 이달 6일 잇따라 취수구 해양생물 다량 유입으로 발전이 수동정지됐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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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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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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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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