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강선우,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 吳 현수막에 "차별을 공약하진 말자"

기사입력 : 2021년03월26일 17:41

최종수정 : 2021년03월26일 18:14

지난해 말 첫삽 뜬 장애인·비장애인 복합문화공간 '어울림프라자'
김철근 "편의시설 확충 요구였다…오해 소지 있어 유감스럽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라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가 "차별을 공약하지는 말자"는 입장을 냈다.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지난해 말에야 공사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구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를 2013년 매입해 2016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했지만 지역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강서구에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라 적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강서구의 한 골목에 걸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

강선우 캠프 대변인은 26일 "저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라며 "그래서 오늘 더 서럽고 서글프다. 오세훈 후보의 공약 현수막 때문이다"라고 논평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어울림프라자에 대해 "이름 그대로 장애를 넘어 함께 어울리기 위한, 몇 없는, 그래서 더 소중한 공간"이라며 "4년여 걸친 오랜 진통 끝에 지난해 겨우 첫발을 내딛게 됐다. 저 역시 완공을 간절히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후보가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다. 당당하게 차별을 공약한 것"이라며 "장애는 참아야 하는 것도, 숨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시혜와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도 서울시민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낼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있다"며 "서울시가 모든 사회적 약자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장애인자립센터총연압회도 성명서를 내 "대놓고 장애인 탄압 광고를 했다"며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화소통공간을 지향하는 복합문화건물을 더욱 더 신설 설립하고 추진해야 당연한 것을, 이제 겨우 서울시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공간마저 뺏으려는 오 후보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철근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은 26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강서구 등촌 1동 어울림프라자 전면 재검토 현수막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현수막은 중앙선대위와 협의없이 지역의 판단으로 게첩했다. 현수막은 즉시 철거했다"고 밝혔다. 

또 김철근 당협위원장은 해명을 요구한 진중권 교수 페이스북에 "주차시설이 열악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더 확충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