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한국인은 설날부터 새해니까 괜찮아...'새해전야'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16:44

최종수정 : 2021년02월01일 16: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새해전야'가 코로나로 잠시 잊고 지나간, 새해 분위기와 새 의미를 불어넣는다. 지난 연말 코로나19로 아쉽게 개봉을 미뤘지만, 설연휴 직전인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

김강우부터 유인나, 이연희, 유연석, 최수영, 유태오, 이동휘, 염혜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참여한 '새해전야'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결혼전야(2013)'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의 홍지영 감독 신작으로, 새해를 앞두고 되는 일 없는 이들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와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익숙한 얼굴이 시시해질 때쯤, 조금은 유치하고 빤하지만 뭉클한 위로가 찾아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1.02.01 jyyang@newspim.com

◆ 따로 또 같이, 옴니버스풍 스토리의 장·단점이 동시에

영화 '새해전야'가 올 겨울 가장 설레는 일주일을 그린다. 새해를 앞둔 일주일 동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이야기다. 재활 치료사 효영(유인나)의 신변 보호를 담당한 이혼남 형사 지호(김강우), 번아웃으로 아르헨티나로 떠난 재헌(유연석)과 만난, 6년 사귄 연인과 헤어진 비정규직 진아(이연희), 국제 결혼을 앞둔 용찬(이동휘), 대륙의 예비신부 야오린(천두링),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유태오)과 미래를 약속한 오월(최수영)까지. 각양각색의 연인들이 각자의 속내와 사연을 풀어놓는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어딘가 짠하다. 지호는 강력계에 목숨 걸지만 민원 처리반에서 남편과 이혼을 앞둔 효영을 만난다. 완벽한 가정인 것처럼 보이지만 효영은 남편을 두려워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한다. 6년 사귄 남자에게 차이고 아르헨티나로 훌쩍 떠는 진아는 회사에서도 불안정한 처지다. 이과수 폭포에서 확 몸을 던지고 싶다는 그를, 재헌은 혼자 내버려두지 못한다. 용찬과 결혼을 위해 한국으로 온 야오린은 혼자 외롭지만 예비 시누이 용미(염혜란) 덕에 차츰 마음을 열어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1.02.01 jyyang@newspim.com

장애를 지닌 래환은 오월을 위해 원치 않는 선택을 하지만, 오월은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래환에게 실망한다. 어쩐지 누구도 딱히 잘못하지 않았는데 갈등에 내몰린다. 감독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놓고, 새해를 앞두고 조금은 기구하고, 짠하고, 외로운 이들의 사정을 들여다본다. 각 커플의 이야기가 연이어, 앞다퉈 나오는 탓에 다소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이들 모두는 작은 연결고리들로 이어져있다. 영화는 각자의 이야기로 옴니버스풍을 유지하다가도,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다독여주며 하나의 주제로 만난다.

◆ 빤해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잊었던 '새해 분위기' 만끽하자

'새해전야'는 다소 식상하지만 가장 확실한 위로를 가져다 준다. 각자의 사정으로 외로운 이들은, 서로 만나고 관계 맺으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등장인물들은 누군가는 회피하고, 숨기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던 행동들을 잠시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본다. 결국은 따뜻한 시선과 용기, 스스로를 인정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감독의 애정어린 메시지를 느낄 수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1.02.01 jyyang@newspim.com

아는 얼굴이 지나치게 많이, 연이어 등장해서 헛웃음이 터지는 구간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지난해부터 올해 내내, 코로나19와 지난하게 싸워온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다. '거리두기'로 잠시 멀어졌던 마음을 모으고, 잠시 식었던 감정들을 데우는 데 안성맞춤인 영화다. 새해가 벌써 한 달이나 지나갔지만, 이제야 잊었던 새해 분위기를 만끽할 시간이다. 다시 한 번, 한국인은 구정부터 새해니까 다 괜찮다. 오는 10일 개봉.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