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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순환선 3분의 1구간 가선 설치"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2:48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13:19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해야"
"올해 포용·상생·공존 등 5대 전략 추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본선(순환선) 33.4km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구간에 가선(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선)이 설치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신년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대전 트램과 관련해 "무가선으로 전 구간을 이용하기에는 배터리 방식이 현재 없다. 유가선을 겸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고 3분의 1 정도 가선을 설치해서 순환선을 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다"며 "(가선 설치)구간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설계를 착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의 세종 연장과 관련해서는 세종시가 예산 등 계획을 세우면 관련 부처와 협의 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신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1.13 rai@newspim.com

허 시장이 1호선의 세종 연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대전과 세종의 통합과 관련해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전과 세종을 하나로 묶는데 지하철만 한 게 없다"며 "건설 방식, 예산 문제에 대해 세종시가 입장을 정리하면 협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대전과 세종 통합과 관련해서는 양 기관의 협의와 공감은 물론 시민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경제통합은 필요조건이 맞아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한시적이다. 경제통합범위 넘어서서 능동적인 행정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대전은 세종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국회뿐만 아니라 청와대가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것은 대전과 세종 통합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전과 세종의 통합으로 규모와 경쟁력을 가져야 행정수도 위상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양 기관이 어느 정도 협의와 공감이 있어야 나아갈 수 있고 시민의 동의가 필요하다.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선별이 아닌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며 3차 재난지원금 관련해 대전시도 핀셋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차 재난지원금 관련해 9조 3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대전도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과 계층에 핀셋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4차 관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기부 이전과 관련해서는 "중기부 이전은 정부 방침이고 변함이 없다. (정부대전)청사 재배치 효율화 방안을 정부가 준비 중"이라며 "국무총리실에서 이번 달 안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총리와 협의해 대전시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올해 시정 핵심 가치를 포용, 상생, 공존 3대 가치 아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3대 가치를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대전 △시민이 주인이 되는 대전 △모두가 잘사는 대전 △맑은 물, 푸른 숲이 있는 대전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중심도시 대전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허 시장은 "2021년에 핵심 가치 포용, 상생, 공존의 가치를 갖고 사업을 추진하겠다. 시정 하나하나를 챙기겠다.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만드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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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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