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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품 경고 잇달아 ...강세론자 야데니도 "기술주-비트코인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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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증시 장기 낙관론자인 야데니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Ed Yardeni) 대표가 나스닥 기술주 및 비트코인 과열(melt-up)이 우려된다고 밝혀 주목된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월가에서 전례없는 경기 부양으로 인해 자산가격의 거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에드워드 야데니. [사진=블룸버그]

10일(현지시간) CNBC방송 '트레이딩 네이션'과 인터뷰한 야데니는 "나스닥지수는 1998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 200% 넘게 올랐다. 지금은 거의 100% 상승하면서 아마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을 것"이라며 "내가 보고있는 모든 것은 과열 장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 1만3201.97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야데니는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상승도 극단적인 거품의 한 가지 증거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새해 들어 36% 올랐고 지난 6개월 동안 300% 이상 폭등했다. 그는 "분명 과장된 투기적 과잉의 징후"라고 꼬집었다.

◆ 씨티·골드만삭스 이어 BofA, 삭소 등도 경고 나서

그의 주장은 최근 월가 투자은행들의 진단과도 일맥상통한다.

앞서 8일 자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들은 주식시장이 고점을 지나 조정을 받기 쉬운 상황에 처했다는 경고를 연이어 내놨다.

씨티그룹이 앞서 지난 7일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 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투자전략가도 "백신을 매도하라"는 주문을 내놓았다. 그는 "거품이 낀 자산가격, 탐욕, 인플레를 유발하는 절박한 정책결정자들, 꼭대기에 도달한 중국과 소비자들 등 이 모든 것이 독극물을 만들어내는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 추세가 닷컴붐, 1970년대 금 사재기 열풍을 뛰어넘는다"며 "모든 거품 중에서 최악(mother-of-all bubbles)"이라고 표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3월 바닥에서 900% 넘게 올랐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데이빗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특히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며 "상당한 시장의 과잉 양상을 복 있다"고 말했다.

삭소은행읜 분석가들도 일부 첨단기술주와 녹색업종 주식에 "과도한 투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거품 종목에는 포지션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12개월 예상 순이익의 206배에 거래되는 테슬라가 1순위라고 이들은 콕 짚었다. 다임러와 토요타 주식은 예상순이익의 10배와 16배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JP모간도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추세가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JP모간은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높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야데니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부양안 등으로 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아마도 파란 물결(blue wave·민주당의 미 의회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추세)이 계속 거세져 정부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는 지속되고 기준금리는 "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올해 하반기에 경제가 정상화될 것이지만 경기 호황은 막대한 경기부양과 수요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을 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은 과평가된 자산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데니는 현재 펀더멘털과 시장 지표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거의 모든 과열은 멜트다운(melt-down·붕괴)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라면서, 자신의 시장과열설이 틀렸다고 입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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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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