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원자현미경 경쟁사 미국의 브러커뿐"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반도체 시장 호황이 예상되면서 국내 유일 산업용 원자현미경 업체 '파크시스템스'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파크시스템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7%(600원) 오른 7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무려 30.2% 상승했다.

파크시스템스의 상승세는 외인이 이끌었다. 외인은 지난달 초부터 6거래일을 제외하고 이날 포함 모든 거래일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기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파크시스템스의 강점은 국내 유일 산업용 원자현미경 업체라는 점이다. 연구용 원자현미경은 현재 시장 포화 상태인 반면 산업용 원자현미경의 경우 해외로 눈을 돌려도 경쟁사는 미국의 브러커(Bruker) 뿐이다.
특히 반도체 시장이 더욱 커질수록 산업용 원자현미경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술의 발달로 반도체가 점점 미세화되면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원자현미경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기존 전자현미경과 비교해 원자현미경은 진공 상태뿐 아니라 공기 중이나 용액 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준비과정도 간단하고 해상도도 높다는 평가다. 연구용과 산업용으로 나뉜다.
실적도 건실하다. 파크시스템스의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5년 199억원 △2016년 244억원 △2017년 328억원 △2018년 418억원 △2019년 519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준 영업이익도 △2015년 23억원 △2016년 34억원 △2017년 60억원 △2018년 57억원 △2019년 80억원으로 좋은 흐름이다.
파크시스템스는 향후 해외 마케팅에 주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원자현미경 시장 점유율은 브러커 25~30%, 파크시스템스 15~20%,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 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원자현미경 분야 시장 점유율은 아직 공개된 바 없다.
아울러 제품 생산능력(Capa)을 늘리기 위해 본사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기반으로 오는 2023년 말까지 본사를 수원에서 과천 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최근 산업용 원자현미경 관련해서 외국에서도 먼저 문의가 많이 온다"면서 "브러커보다 발전된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다른 회사에서 우리 기술을 모방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