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 생산업체 '서일'과 협업
미국·유럽서 안정성 테스트 등 통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국내 종이 전문기업 '무림'이 음료용 빨대 생산업체 '서일'과 함께 '팩 부착용(U자형 및 망원경형) 종이 빨대'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무림은 "구부러지고 늘어나는 종이 빨대용 원지를 개발했다. 쉽게 찢어지는 종이의 물성을 뛰어넘는 기술력에, 재활용 및 생분해성 인증까지 획득한 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밝혔다. 무림은 부착용 U자형 및 망원경형 종이 빨대에 최적화된 원지를 생산하고, 서일 측은 이를 최종 가공해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료=무림] |
무림은 이어 "종이 빨대용 친환경 원지 '네오포레STRAW'는 올해 초 처음 개발됐으며, 내구성을 보유해 장시간 변형이 없다"며 "미국 FDA 및 유럽 BfR 테스트를 통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일은 내년 연간 100억개 이상의 종이 빨대를 생산, 전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무림의 빨대 원지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우유같은 음료 용기에 붙는 주름형 빨대에 적용 가능하다.
'부착형 종이 빨대'는 유럽의 시험 인증 기관인 'PTS'와 'TUV AUSTRIA'의 까다로운 친환경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재활용성 및 생분해성 인증을 취득했다.
무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대표 기업간 기술 합작의 결실일 뿐 아니라, 부착용 플라스틱 빨대 시장에 친환경 종이 소재의 도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