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 '2020 영덕국제로봇필름페어'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언택트 시대 축제의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영덕군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언택트 방식으로 2020 영덕국제로봇필름페어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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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덕군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한 '2020 영덕국제로봇필름페어'의 '로봇 애니 토크콘서트'[사진=영덕군] 2020.11.09 nulcheon@newspim.com |
영덕군은 '로보트 태권V' 로 유명한 김청기 감독과 이희진 영덕군수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하는 축제 조직위를 구성하고 축제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특설스튜디오를 설치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한 축제 트렌드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실험적 방법을 선 보였다.
축제 조직위에는 국내 유일 캐릭터전문잡지인 아이러브캐릭터의 최영균 소장, 카카오페이지 계열사인 RS미디어 손병태 대표, (사)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남진규 회장 등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손꼽히는 제작자, 감독, 교수들이 참여했다.
김청기 감독이 특설스튜디오를 통한 홈페이지와 유튜브, ZOOM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생중계한 개막식과 '로봇애니메이션!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은 1000회를 상회하는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분야에 꿈을 가진 대학생과 마니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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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군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한 '2020 영덕국제로봇필름페어'의 공동조직위원장은 맡은 이희진 영덕군수(왼쪽)와 김청기 감독이 '로보트태권V' 가 담긴 부채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영덕군] 2020.11.09 nulcheon@newspim.com |
또 국내 이름난 애니메이션 감독과 제작자들이 대거 참석해 진행된 '로봇 애니 토크 콘서트'는 로봇애니메이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문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영덕국제로봇필름페어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3일간 매일 진행된 '애니메이션 글로벌 특강'은 미국, 프랑스,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행사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또 이달 30일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 '비즈매칭'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성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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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군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한 '2020 영덕국제로봇필름페어'의 '자동차 영화관'[사진=영덕군] 2020.11.09 nulcheon@newspim.com |
축제 4일 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자동차 영화관'은 489대(관람객 1477명)의 차량이 참가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꿀맛같은 휴식과 함께 애니메이션 필름페어라는 색다른 문화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영덕 국제로봇피름페어를 오랫동안 기억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이다.
영덕군이 개막식을 통해 만화애니메이션학과로 이름난 경일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유)욤재오 영덕아트스쿨과 ㈜스프링클스온탑 간의 협약 체결은 영덕지역의 문화산업 경쟁력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군은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청정 산업인 문화콘텐츠 산업을 4차 산업 시대를 열어가는 영덕군의 미래 산업의 하나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영덕국제로봇필름페어는 내년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