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硏 "은행, 빅테크와 경쟁심화…생존 위해 변화해야"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15:14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15:14

"핀테크·빅테크 등장으로 경쟁 치열, 은행업 전망 불투명"
"자금중개 기능·디지털금융 경쟁력 등 변화 서둘러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핀테크·빅테크 등 비은행권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은행이 생존을 위해선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은행 경영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20.10.15 rplkim@newspim.com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은 여전히 특별한가(디지털 금융 확산과 은행의 대응)' 세미나에서 "금융안정성 확보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적 은행은 이제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에 놓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박사는 먼저 최근 은행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핀테크·빅테크 기업의 등장으로 경쟁구조 변화 및 고위험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는 저성장·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는 점도 은행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내 영향력을 앞으로 더욱 더 커질 전망으로 이들은 은행이 가지지 못한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박사는 은행의 대응 방안으로 ▲자금중개 기능 안정성 확보 ▲디지털금융 경쟁력 확보 ▲고객만족도 향상 ▲오프라인 점포 및 고객 관계 등 고급정보 수집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핀테크·빅테크 등 비은행의 강력한 도전 속에서도 은행은 여전히 특별하며 중요한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박사는 은행의 안정성이 확보돼야만 전체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의 은행은 은행업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직·간접적으로 영위하는 전자금융업자와 시장을 양분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매금융 상품을 빅테크에 공급하는 제조업체 역할을 하며 WM(자산관리) 및 중견기업·대기업 금융 위주로 도매금융 시장을 지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은행산업 경쟁구조가 변화하며 핀테크·빅테크 기업의 접근이 어려운 WM, IB(투자은행), 무역금융 등에서 경쟁력이 높은 은행은 디지털 전환의 충격을 더 받기 때문에 자문·상담·자산관리 등 경쟁 우위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빅테크 기업에 맞서 디지털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박사는 "빅테크와 제휴·협력 확대, 인수합병을 통한 플랫폼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디지털금융 조직 분리와 관련 인력 양성,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는 은행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24시간 비대면으로 제공 가능하므로 맞춤형 서비스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점포 방문 없이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비대면 채널로 제공할 수 있는 곳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빅테크의 접근이 불가한 외국환 서비스, 기업용 거액송금 서비스 등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은행은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점포의 역할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미래의 은행 점포는 고객을 위한 상담 및 민원해결 창구로서 교차판매 및 평판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나 고객과의 관계 등을 통해 신용평가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각종 비재무 정보를 수집하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