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인영, 남·북·러 삼각협력 제안하자...러 대사 "대북제재부터 풀어야"

기사입력 : 2020년09월21일 14:07

최종수정 : 2020년09월21일 14:15

이 장관, 21일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 대사 접견
이 장관 "삼각협력, 유라시아 대륙 평화에 중요"
쿨릭 대사 "남북 대화 위해선 대북제재 완화부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를 만나 남북 협력에 있어 러시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쿨릭 러시아 대사는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쿨릭 대사를 접견하고 "남·북·러 삼각협력은 북동 시베리아 지역 유라시아 대륙 평화 공동과 번영에 있어 중요한 과업"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20.09.21 alwaysame@newspim.com

그는 "30년 전 우리 정부는 러시아와의 수교로 북방외교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30년이 지나 한러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쉽게도 한반도 상황은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이 당장 할 수 있는 인도 분야와 교류협력 분야의 작은 접근을 진척시켜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작은 접근을 위한 일관된 노력은 믿음과 신뢰의 시간으로 다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협력은 필수적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신북방정책을 통해 유라시아 협력을 더욱 공고히하고자 하며 9개의 다리를 통해 러시아의 협력을 구체화했다"라면서 "이 중 철도, 가스, 관광특구 등 여러 사업은 남북 협력과 직결돼 있다"면서 협력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연해주,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동북아시아에서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의 과정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더욱 협력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쿨릭 대사는 "한반도 문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접촉이 양국 간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는 일단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을 포함한 국제제재, 아니면 미국과 한국 등 일반적인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남북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