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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부진·부양책 불확실성 속 보합권 혼조

기사입력 : 2020년08월15일 05:13

최종수정 : 2020년08월15일 05:13

미중 무역 논의 무기한 연기 소식도 투심 위축
애플 시총 2조 달러 앞두고 약세
목표주가 상향에 테슬라 주가 사상최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의회의 휴회로 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주말을 앞두고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0포인트(0.12%) 상승한 2만7931.02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포인트(0.02%) 하락한 3372.8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0포인트(0.21%) 내린 1만1019.30에 마감했다.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던 기술주는 이날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눈앞에 둔 애플의 주가는 이날 다우지수 약세를 주도하다가 0.09% 하락 마감했고 아마존닷컴은 0.41% 내렸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0.70% 하락했다.

반면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목표 주가 상향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1.83%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1650.71에 마감했다. BofA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800달러에서 175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모건스탠리는 1050달러에서 1360달러로 올렸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한 남성이 마스크를 낀 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4 mj72284@newspim.com

이번 주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테스트했지만 고점을 뚫고 오르는데 실패했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페필레리 수석 디렉터는 보고서에서 "S&P500지수가 이번 주 몇 차례 사상 최고치를 뚫고 오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많은 투자자는 이것이 시장의 (모멘텀) 고갈을 나타낸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8%, S&P500지수는 0.6% 각각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1% 내렸다.

경제 지표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둔화를 가리켰다. 7월 소매 판매는 한 달 전보다 1.2% 증가에 그쳤다. 앞서 두 달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둔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개방 효과에서 힘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말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 추가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 점 역시 경제 회복 속도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앱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웨그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통신에 "경제 회복과 관련해 우리는 갈 길이 멀고 소득 지원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향상할 수 있다"면서 "정부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2달간 강한 소매 판매 지표가 나온다면 그것은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 의회가 코로나19에 대한 합의 없이 휴회한 점 역시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제시한 1조 달러보다 훨씬 더 지원금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패키지 전체 규모를 늘리겠다고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협상 재개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장 후반 전해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회담 연기 소식도 시장을 압박했다. 장중 상승 흐름을 보이던 일부 지수는 해당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지만 다우지수는 마감 직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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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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