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리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치료제로 개발중인 iCP-NI가 동물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미국 임상수탁기관(CRO) 써던리서치가 실시한 iCP-NI의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 감염 영장류 치료효능 평가시험에서 바이러스는 최대 99.8% 까지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영장류 동물모델. (아프리칸 그린 몽키) [사진=셀리버리] 2020.07.14 allzero@newspim.com |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바이러스 숫자나 양에 따라 중증과 경증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적은 수의 바이러스로 체내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중증패혈증(싸인토카인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증패혈증이 발생하면 체내에 비가역적 염증성 세포가 늘어나는데, 이 세포로 인해 조직이 파괴되면 중증을 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중증패혈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내 바이러스를 제거해 면역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
셀리버리의 iCP-NI 동물시험 결과, 코로나19 감염 원숭이 중 위약(가짜약)을 투여한 그룹은 바이러스 수가 평균 124% 늘어난 반면, iCP-NI를 단 1회 투여한 원숭이들은 투여 8일째 기관지 폐 속 바이러스 양이 평균 82.4% 감소했다.
코로나19 중증 원숭이 중 iCP-NI 1회 투여로 폐기능, 호흡기기능, 심장기능이 정상화된 그룹에서는 바이러스 양이 91% 줄었다. 경증 원숭이는 99.8%, 무증상 원숭이는 98%까지 바이러스 양이 감소했다.
반면, 위약 투여군 원숭이는 최대 540% 까지 바이러스 양이 증가됐다.
조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원숭이 대상 효능평가와 안전성평가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를 최단기간 내에 획득해 미국에서 1000명 이상 대단위 환자에게 투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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