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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日 추가 보복에 선제 대응...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만들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8:41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09:43

민주당, 24일 산자·과기정통·중기부와 현안점검회의
"한국판 뉴딜에도 소부장 산업 필수…전략 시즌 2 추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대한민국을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강국으로 만들겠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추후 예상되는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 등의 보복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정책에도 소부장 산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판단, 민주당은 '소부장산업 전략 시즌 2'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소부장산업 현안 점검회의를 가졌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 1년 동안 국회와 정부, 민간이 합심해 갑작스레 닥친 위기를 산업 육성의 기회로 만들었다"며 "불화수소 등 수출규제 품목의 수입 다변화와 국산화로 공급 안정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 부터)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산업 현안 점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24 leehs@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법원이 일본의 강제징용 기업 국내 자산 매각 절차를 진행하면서 일본이 추가보복을 예고하고 있다"며 "오늘 점검회의는 일본의 추가보복 시행 이후 대책이 아닌, 지금부터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미·중 무역갈등의 재점화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반도체 등 기존의 주력산업과 바이오·미래차 등 신산업이 발전하려면 소부장 산업이 뒷받침 돼야 하며 한국판 뉴딜에도 필수"라며 "민주당은 '소부장 산업 전략 시즌 2'를 추진해 우리나라가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정부 측에서도 소부장 산업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 시행 계획을 내놨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지난 1년간 국민과 국회,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주요 핵심품목의 생산 차질을 줄이고 수출규제 3대 품목은 공급 안정화를 시키는 큰 진전을 이뤘다"며 "하지만 소부장 산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또 한번 전환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지각변동 속에서 기존의 성장전략은 무효하다"며 "경쟁력있는 소부장 육성이야말로 핵심이다. 조만간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과 각오를 담은 '소부장 2.0'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도 "일본의 수출규제 장기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야 한다"며 "소부장 R&D(연구개발) 지원 강화와 더불어 신소재 발굴·합성제조·생산으로 이어지는 소부장 R&D 병목 해소를 위해 소재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기술개발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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