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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28년 만에 핵실험 재개 논의"…러·중 견제

기사입력 : 2020년05월24일 03:55

최종수정 : 2020년05월24일 03:5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1992년 이후 처음으로 핵실험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5일 정부 고위 관료와 국가 안보 기관 고위급 인사들의 회의에서 논의됐다. WP는 이 같은 논의가 러시아와 중국이 저위력 핵실험을 하고 있다는 정부 관료들의 의혹 제기 속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고위 관료는 미국이 핵실험을 한다면 러시아, 중국과 3자 핵 군축 협상에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당시 회의는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결론도 내지 않은 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 관료는 당시 핵실험 제안에 대해 "진행 중인 논의"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인사는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대해 핵실험 재개를 피하고 다른 수단을 쓰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국가 핵안보국(NNSA)은 핵실험 재개를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1992년 9월 이후 핵실험을 중단했다. 핵확산 반대론자들은 미국이 핵실험에 나서면 정세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군축운동연합(ACA)의 데릴 킴볼 사무국장은 "그것은 다른 핵보유국에 따라오라는 초청장이 될 것"이라며 "전례 없는 핵 군비 경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킴볼 사무총장은 "이것은 아마도 더는 자신의 핵실험 선언을 지킬 의지가 없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김정은과 협상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전시에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국가다. 1945년 이후 8개국이 약 2000번의 핵실험을 했으며 이 중 1000번 이상이 미국에 의해 이뤄졌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NNSA는 핵실험 재개 논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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