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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미래를 파는 상인' 통인가게 김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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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엔 4대문이 있다. 그 4대문안에 사는 사람들은 '근본이 있는 사람' 이라는 말을 들었다.

4대문은 동서남북에 따라 인-흥인지문, 의-돈의문, 예-숭례문, 지-홍지문(숙정문)이라 이름을 지었다. 그 가운데 보신각이 있다. 오행의 중심에 '신'이 자리잡은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아는 '문안사람'은 인, 의, 예, 지 를 알고, '신의를 지키는 사람' 이라는 뜻이다.

그 4가지를 무시하면서도 장안에서 행세하고자 하는 자들을 칭해서 문안의 사대부들은 '4가지도 모르는 자!' , '싸가지 없는 놈들'이라 욕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근거해서 참으로  '싹수'가 있는 사람 김완규를 만났다. 그의 집안은 12대째 사대문안 궁궐 앞에 살았다. 그가 준 명함에는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라고 써있다. 그러나 그가 보통가게 주인은 아니다.

인사동 길 한 가운데 있는 그의 '가게'는 인사동에서는 보기 드물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까지 가서도 한 층을 더 올라가야 도달 할 수 있다. 보통 가게주인 보다 꽤 높은 위치에 있다. 1974년 '통인가게'건물이 지어졌을 때, 인사동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7층건물 꼭대기에 있는 그의 집무실에서 그는 전함의 함교에 앉은 함장처럼 인왕산을 바라보고 비원을 내려다 본다. 

''소년시절에 '통인가게' 나왔으니까  꽤 됐지. 내가 개띠 거든. 1960년부터 통인가게에서 비상근 근무를 시작했어. 어른들한테서 '남아가 12세에 호패를 차면 15세에 뜻을 세우고, 20세가 되면 세상에 나가 출세를 하고, 장가를 가야한다'고 배웠으니까 중학교 다니면서 '통인가게'다니는게 자연스러웠지.''

그렇게 시작했던 '슬기로운 통인가게 생활'로 지금 그의 '통인가게'는 21개 계열회사를 거느리는 '큰 가게'가 됐다.  당연히 큰 사람들과 큰 거래가 그를 키웠다. 

르네상스를 일궜던 '메디치'가를 닮은 미국 록펠러가와의 인연은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의 사업관을 바꿨다.

1974년 때의 일이다. 데이비드 록펠러 미국 체이스맨해튼 은행장이 박정희 대통령 초청으로 처음 방한 했을 때, 공식일정 후 통인가게에 왔다.

당시 그는 금강산 민화를 팔았다. 깎아달라는 록펠러의 간청을 단칼에 잘랐다. 그 후에는 록펠러는 공항에서 바로 통인가게부터 찾아와 물건을 샀지만 단 한 번도 깎아주는 법은 없었다.

''내가 세운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누가 나를 원칙대로 대해 주겠어. 타계하신 호암이나 며느리인 홍라희 여사도 '통인가게 가서 깎자는 말 절대 하지 말라'고 관계자들에게 가르쳤다고 하더라고. 받지도 않을 돈을 말하고, 주지도 않을 돈을 생각하는 거 우스운 일이지.''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김완규가 통인가게를 물려 받았을 때가 그의 나이 스물 세살이었다. 인사동의 골동품, 고미술 전문가들이 펄쩍뛰면서 '말아 먹을 일 있냐'고 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내아들 믿는다'며 통장과 도장을 맡겼다. 

''사람공부 많이 했지. 한양대에서 공학공부 했는데,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사람공부가 젤 힘들어, 허긴 그 만큼 재미있는 공부도 없지.'

자연히 사람들과 술을 많이 마셨다. 통인가게로 찾아오는 작가들, 골동품을 들고 오는 도둑들, 가짜 골동품을 만들고 바람 잡는 사기꾼들, 몰락한 사대부의 후손들. 술판에서 흔들리며 옥석을 가리는 일 또한 통인가게 주인의 주요업무였다.

''한번은 저녁 8시에 집에 들어 갔다가 아버지한테 혼났지. '이렇게 일찍 들어오면 너 기다리는 사람들 어떡하냐? 그 사람들 무시하면 안돼!' 그러셔서 큰 잘못을 한 것 같아 다시 나온 적이 있었어. 밤새 술에 쩔어 너무 힘들었는데."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아버지는 알았다. 궁핍한 시절, 하루 종일 주린 배를 껴안고 장안을 휘돌다 통인가게에 가서 술핑계 대고 흐벅진 안주로 배를 채우려 했던 돈 없는 예술가와 가산을 팔러 온 선비와 거짓말 못해 가난한 장사치들의 아찔한 허기를. 

''아버지한테 배웠지. 고려청자는 절대 사지도 팔지도 말라. 그러셨어. 백프로 도굴품이라고, 그리고 불화는 절에서 도둑질 한거니까 당연히 거래불가, 원칙을 지키는게 참 어려운 거야. 돈이 뻔히 보이는데. 그러니까 장사는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사람을 버는 거거든.''

그는 사람을 버는데 성공한 사람이다. 록펠러를 감동시켜 그 힘으로  '통인가게'을 전 세계로 알리고 한국의 문화를 수출했다.

''아버지가 집안에 쓰던 진짜 골동품을 팔았다면, 나는 소위 '되살림 가구'로 불리는 소품들을 만들어 수출을 했지. 인사동 사람들이 진짜 골동품을 팔 때, 나는 그 골동품보다 더 비싼 가격에 '되살림 가구'을 만들어 팔았으니 그 사람들이 어이없어 하기도 했어.''

어쨌든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의 사람농사는 전세계적으로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 거침없이 성장해 왔다.

''세계적인 회사가 되려면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라''라는 록펠러의 조언으로 통인익스프레스, 통인인터내셔널을 설립한 '통인가게'는 주한미군의 이사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시에 '통인안전보관' 등 유관사업으로 확장하며 1조원대 매출 목표로 21개 계열회사를 튼실하게 운영하고 있다.

''전 계열사의 100%지분을 내가 가지고 있어. 꼭 갖고 싶어서 보다는 온전히 책임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지. 세금 회피할 생각 없고 상속 때문에 딴 생각 하지 않아. 아버지처럼 나도 아들을 믿기 때문이지. 혼자서도 잘하는 아들한테 상속이 꼭 필요한가?''

다 이룬 것 같은 그에게도 조급한 마음으로 견주는 프로젝트가 있다. 강화도에 '통인박물관'과 테마전시관 10개를 설립하는 일을 실행하고 있다.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문화예술 최강국 코리아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세계문화수도'을 강화도에 만들고 싶어서 저지르고 있는 거지. BTS가 너무 큰 메시지를 주고 있어. 전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통인가게'가 한 몫을 해야지. 문화예술의 종합 편 'K팝'을 만들고 말 거야.''

2년후에 창업 100년을 맞는 '통인가게'는 물건만 파는 가게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인사동의 K팝을 주도 해왔던 '통인가게'는 '조선풍류'라는 타이틀로 가슴 써늘한 판소리와 오페라 공연 등을 100회 가까이 베푸는 등 100년기업 다운 문화저력을 다져왔다.

창업 100년을 앞둔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가 민감하게 구분하는 단어가 있다. '장사치'와 '사업'이다. 

''장사치가 되려면 예전에 접었지, 난 이제 사업을 하는 거야. 차이가 뭐냐고?  장사는 나, 내 식구를 위해 하는 거고 사업은 내나라, 내국민을 위해 하는 거야. 호암선생이 혼수상태서 잠깐 깨어나서 '반도체 두 트럭이 나갔다고? 그럼 이 나라가 앞으로 잘 살 거야'라고 하셨다는데 울컥했지. 그게 사업가야! 이 나라, 사람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게 내가 해야 될 사업이지, 호암처럼 담대하게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사업을 해야 하는데''

과거를 연구하는 그의 머리 속엔 미래의 환타지가 소용돌이를 일으켜 늘 새벽잠을 '훅!' 깨운다. ''지금 내 화두는 그거 하나야, 강화도! 일단 강화도 사업이 내겐 독립운동이야. 강화도가 문화수도로서 세계인에게 각인되어서 K팝의 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어.''

그가 말하는 '과거'에는 탄탄한 미래의 씨앗이 살아있다. '과거'는 '미래의 일부'일 뿐이다. 오늘도 과거의 시간을 파는 공간 '통인가게' 주인 김완규는 일 푼도 에누리 없이 '싹수 있는 미래'을 판다. 식구가 아니라 이 나라 사람들을 위해.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김완규 통인가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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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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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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