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사상 첫 돌파..영업이익은 615억원 기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마켓과 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수수료 기준으로 1조9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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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베이코리아] 2020.04.17 nrd8120@newspim.com |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신장한 615억원이다. 이로써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이 연간 기준 흑자를 2005년에 달성한 이래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회사가 물품을 매입하면 매출로 잡히는 매입, 매출 기준이 아닌 수수료를 기준으로 하는 오픈마켓 형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러한 견조한 실적은 결제·배송·멤버십, 초대형 할인행사까지 쇼핑 경험의 전(全) 영역을 포괄하는 고객경험 브랜드 '스마일'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다.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유료회원 200만명을 넘긴 멤버십프로그램 '스마일클럽'으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했다.
스마일배송도 한몫했다. 국내 유일 오픈마켓형 물류배송 플랫폼인 스마일배송은 구매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배송을, 판매자에게는 재고관리 문제 해결과 창고이용료 등 부대비용 효율화를 제공했다.
스마일배송은 물류부터 정산까지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최적화돼 있다. 길게는 몇 개월에 달하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의 정산 주기와는 달리, 물품발송 기준 다음 영업일에 바로 대금이 지급되는 빠른 정산으로 판매자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을 준다. 올 초 스마일배송은 동탄 물류센터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베이코리아가 선보인 간편결제서비스 '스마일페이'도 실적 향상에 일조했다. 결제를 한번에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객 수와 파트너사를 늘려 시장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스마일페이는 3월 기준 가입자수 1450만명을 넘어서 선도적인 결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온∙오프라인에 걸친 외부 제휴처 확장으로 소비자 사용성을 높이는 한편, B2B형 커머스·금융 융합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스마일페이를 신라인터넷면세점 맞춤형으로 구현한 '신라페이'가 대표적이다.
2018년 6월 현대카드와 함께 출시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인 스마일카드는 올 3월 기준 약 77만명의 회원을 확보해 강력한 고객 로열티를 제공한다.
이커머스 최대 쇼핑축제인 빅스마일데이도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는 등 매출 상승 효과를 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