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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는 법에 막혔는데…美·中 모빌리티는 '가속 페달'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08:59

웨이모, 5세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세트 장착 주행
네오릭스, 코로나 특수…당국 규제 완화 할 듯…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일명 '타다금지법')의 국회 통과로 사업 지속이 어려워진 타다와 달리, 미국 실리콘밸리의 웨이모와 중국의 네오릭스 등 해외 차량공유 및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구글 웨이모는 재규어 전기차 I-Pace에 웨이모의 5세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세트를 장착해 주행을 시작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세트를 장착한 재규어 I-Pace는 최근 수개월 전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주행을 해왔다. 웨이모는 그동안 2000만마일(약 3200만㎞)가량의 자율주행을 했고, 100억마일(160억㎞)가량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이번 5세대 장비는 카메라를 통해 500m 떨어진 곳에 있는 표지판도 읽을 수 있으며, 갑자기 끼어드는 장애물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라이다(Lidar)라고 하는 레이저 센서 장비가 감지하지만, 카메라 또한 이를 잡아내서 머신러닝으로 어떤 물체인지를 거의 즉각 식별해내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웨이모 측은 설명했다.

웨이모는 최근 외부 투자자들에게 22억5000만달러(약 2조6800억원)를 추가로 투자받았다. 또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차량공유서비스인 웨이모원(Waymo One)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미국 일부 도시에서 배달 서비스인 웨이모 바이아(Waymo Via)를 시험 중이다.

또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산업 공급망이 붕괴하자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배달 서비스 시장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업체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 네오릭스는 최근 2주간 200대 이상의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차량 제작 주문을 받았다. 

위은위안 네오릭스 대표는 "작년 5월 회사를 설립한 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 온라인 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 뎬핑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지만, 그동안 자율주행차 생산은 125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네오릭스의 소형 자율주행차는 고객 사이의 접촉을 줄여주고 수많은 격리와 여행 제한으로 인한 인력난을 풀어주고 있다. 네오릭스는 코로나19 발발 후 우한 지역에 의료장비를 공급하는 데 긴급 투입되고 거리를 소독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며 완전 가동 상태에 있다고 위 대표는 밝혔다.

위 대표는 "코로나19 발병 후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무인 배달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180도 바뀌었다는 점"이라면서 "위험한 일을 해야 할 때 자율주행 자동차가 유용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현재 코로나19로 거리가 거의 텅 빈 상황에서 네오릭스의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규제를 임시로 완화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소비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디지털 서비스 경제가 번성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미국도 지난달 식료품 등의 배달을 위해 특수 제작된 자율주행 자동차업체 뉴로의 사업을 2년간 한시적으로 승인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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