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마크 러팔로의 진정성 '다크워터스'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1:1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젖소 190마리의 떼죽음과 메스꺼움 및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들. 기형아들의 출생과 한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 중증 질병들.

대형 로펌의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PFOA) 유출 사실을 접하고 이를 폭로한다. 그리고 곧 PFOA가 프라이팬, 콘택트렌즈, 아기용 매트 등을 통해 우리 일상 속으로 침투했단 사실을 알게 된 빌럿은 자신의 모든 걸 건 싸움을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다크워터스]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03.02 jjy333jjy@newspim.com

영화 '다크워터스'는 독성 폐기물질 유출 사건을 놓고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과 맞선 롭 빌럿 변호사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환경운동가로도 활동 중인 배우 마크 러팔로가 2016년 뉴욕타임스에 실린 탐사 보도 기사를 접한 게 이 영화의 시발점이 됐다.

구성 자체는 특별할 게 없다. 개인이 거대 권력에 맞서는 서사를 큰 자극 없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덤덤하게 풀어간다. 그리고 여기에 소송이 계속되면서 발생하는 빌럿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갈등을 얹었다. 그건 직장이기도 하고 이웃이기도 하고 가족이 되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재미(?)는 엄기영 앵커의 등장이다. '다크워터스'는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당시 이 사건을 보도한 전 세계 실제 뉴스 영상을 영화에 삽입했는데 이때 엄 앵커가 진행한 MBC '뉴스데스크' 화면도 실렸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전북 장점 집단 암 발생 사건 등 국내에서 벌어진 비슷한 인적 재난이 떠오르는 건 아픈 지점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다크워터스]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03.02

빌럿 역은 마크 러팔로가 맡았다. 대다수가 그를 마블 영화 속 헐크로 기억하겠지만, 마크 러팔로는 그간 '폭스캐처'(2015) '스포트라이트'(2016) 등 다양한 사회 이슈 영화들에도 출연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물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사건을 놓지 못하는 빌럿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1998년에 시작한 실제 소송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017년 듀폰에 8000억원 보상금 배상 판결이 난 후 빌럿은 듀폰 외 3M, 케무어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