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문대통령 '코로나19 곧 종식' 발언, 경제 활력 되찾기 위한 것"

기사입력 : 2020년02월26일 13:31

최종수정 : 2020년02월26일 14:00

"당시는 31번 확진자 이전, 국민 안심시키기 위한 말이었다"
대통령 발언 이후 확산, 野 비판에는 "메르스 때와 대응 다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발언이 정부의 방역 태세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됐다는 야당 등의 비판에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메시지였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기자의 질문에 "당시는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이었고, 그 발언이 전문도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말씀은 질병관리본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말인데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메시지였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문대통령이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대 그룹 총수와 만나는 모습.[사진=청와대] 2020.02.13 honghg0920@newspim.com

관계자는 "그동안 해오던 말씀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테니 국민은 안심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자는 말이었다"며 "더구나 당시에는 경제 활력을 찾는데 중요한 축인 기업 총수들을 만나면서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 정부를 비판했던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시 메르스 상황은 언론도 비판하는 것이었다"며 "대응이 지금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6대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에서 "고용지표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졌고, 역대 최대의 신설법인과 벤처투자로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도 뚜렷해졌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행히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며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발언과는 달리 이후 감염 경로라 불분명한 29번·30번·31번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는 전국적 지역사회 전파라는 위기 상황을 맞게 됐다. 더욱이 대구 신천지 신도였던 31번 확진자로 인해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됐다.

현재는 확진자가 37일 만인 26일 1146명이 됐고, 사망자 역시 11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최소한의 방역 도구인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더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야당 등에서는 문 대통령의 섣부른 발언이 정부의 부실·늑장 대응의 원인이 됐다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청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