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통산 4차례 구원왕을 차지한 손승락이 전격 은퇴를 결정했다.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자유계약선수(FA) 손승락(38)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다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손승락은 그동안 성민규 롯데 단장과 4차례 만나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
손승락이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
롯데는 "손승락이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며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했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이에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 은퇴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승락은 지난 2015시즌 종료 자신의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다.
2016시즌부터 4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손승락은 롯데에서만 통산 94세이브를 기록했다. 또한 구단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7세이브, 2017년)을 세우기도 했다.
손승락은 "지난 4년간 '롯데맨'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며, 지금의 손승락이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은사님들, 선후배님들 및 여러 지인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너무나도 뜨거웠던 자이언츠팬 여러분들의 사랑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겠다. 아울러 신인 때부터 응원해주신 히어로즈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