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대통령 3연임 금지' 등 부분 개헌 제안…내각 총사퇴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00:21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02:05

개헌 시 대통령→총리·의회로 권력 이동
푸틴, 퇴임 후 권력 강화한 총리직 수행 가능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대통령의 3연임을 금지하고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안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개헌안이 발표된 직후 러시아 내각은 대통령에게 개헌 추진 여지를 주기 위해 총사퇴를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개헌을 통해 총리와 주요 보직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러시아 의회 하원인 국가의회(State Duma)에 넘기려고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것은 정치제도에서 매우 심각한 변화"라면서 의회와 시민사회가 이 같은 변화에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 의회와 의회 정당의 역할과 중요성은 물론 총리의 독립성과 책임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부터 대통령이나 총리직을 맡아온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4년 대통령 임기가 끝난다. 푸틴 대통령은 아직 임기 종료 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두 번 연속 대통령직을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현재 러시아 헌법에 따르면 곧바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푸틴 대통령은 4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표로 푸틴 대통령의 대통령직 임기 이후 그의 계획에 대한 추측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판자들은 그가 임기 이후에도 러시아에서 권력을 휘두르기 위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권한이 강화한 총리직을 수행함으로써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의심해 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개헌 제안 이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등 러시아 내각은 총사퇴하기로 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내각은 대통령에게 모든 필요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대통령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차기 총리로는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과 막심 오레시킨 경제장관,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이 거론된다.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안에 따르면 총리는 부총리와 장관 후보를 의회에 제안하게 된다. 다만 총리가 제안한 인사들은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은 그들(의회가 승인한 후보자들)을 임명하게 된다"면서 "의회가 승인한 후보를 거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의 드미트리 트레닌 센터장은 로이터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2024년 임기가 끝난 후 국가 권력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트레닌 센터장은 또 푸틴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약속대로 국민투표가 진행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엘라 팜필로바위원장은 러시아 인터팍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이 국민투표까지 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다른 형태의 토론이 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