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주민친환적 도보순찰활동인 이웃순찰제가 도입 2개월만에 따뜻하고 훈훈한 활동상이 전해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그간 112신고 사건 처리에 치중했던 현장 경찰활동의 방향을 주민속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11월 12일부터 이웃순찰제를 전면시행했다. 현재 강서경찰서·기장경찰서를 제외한 부산지역 전 경찰서에서 517명의 도보전담 이웃경찰관이 활동하고 있다.
이웃경찰관으로 선정된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 황성환 경위 등 2명은 지난 11월 28일 추운 날씨에 길을 자주 잃는 독거노인 송 모씨(93.여)를 관할 통장 및 주민센터 등을 통해 타 지역에 거주하는 조카로부터 입원동의를 받아 낸 후 요양병원에 행정입원을 시켰다.
지난 6월 치매증세로 송노인을 알게 된 황성환 경위는 발견 당시에 여동생이 영도구 동상동에서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112순찰차로 송노인을 동생집에까지 태워다 주곤 했는데 지난 8월 동생마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대인기피증세와 치매증세가 더욱 악화되어 그 후 집 밖을 돌아다니다 집을 잃는 경우가 많아 결국 주변사람들에 의해 112신고가 잦았다.
황 경위는 송노인을 입원시킨 후에도 대인기피증 증세로 병원을 이탈하려고 한다는 병원 측의 애로사항을 듣
고 도보순찰 중 요양병원 방문, 말벗이 되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이웃경찰의 따뜻한 정을 나눠 주었다.
북구 덕천지구대 이웃경찰관 김양욱 경사는 도보순찰 중 치매환자 보호 관련 고충이 다수 접수되는 점을 착안, 치매의심환자 발견 시 통보 및 안내조치, 치매환자 무료검진 등 치매환자 보호 문제해결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의(MOU) 체결해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사하구 감천지구대 이웃경찰관 강정훈 경위는 지난 7월 도보순찰 중 '상습흡연 및 불법쓰레기 투기로 인해 방범용CCTV가 필요하다'는 주민의견을 접수하고 이웃경찰관이 된 이후에도 6개월에 걸쳐 구청과 지속 협의, 방범용CCTV 설치해 지역주민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부산경찰은 "앞으로도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서 지역문제나 주민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자체 등과 협업해 문제점을 해소하는 주민친화적 '이웃순찰제'가 더 깊숙이 주민속으로 스며들어 '따듯한 지역사회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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