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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아이언 마스크' 관록의 사총사가 전하는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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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가 누구나 공감할 부정(父情)으로 찾아왔다. "자식을 포기하는 아버지는 없다"는 명대사가 극장을 찾은 중장년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린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인 '아이언 마스크'는 동명 원작 소설, 영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삼총사'의 주역이 다시 만난 작품이다. 루이 역에 산들, 노태현, 김동한, 달타냥 역에 이건명, 김준현이 나섰다. 아토스 역 서범석, 신성우, 아라미스 역 윤영석, 박상돈, 포르토스 역 김법래, 장대웅이 호흡을 맞춘다. 20년 이상의 내공을 자랑하는 베테랑들이 모인 만큼 진한 감동과 웃음을 보장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 '아이언 마스크' 공연 장면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19.12.13 jyyang@newspim.com

◆ 서범석·윤영석·김법래에 김준현까지…관록의 사총사가 다 한다

'아이언 마스크' 스토리는 '삼총사'로 유명한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과 동명 영화에서 가져왔다. 왕비가 쌍둥이를 낳자, 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다며 한 아이에 철가면을 씌워 바스티유 감옥에 가뒀다는 이야기다. 왕위에 오른 루이(노태현)의 폭정이 7년간 이어지자 백성들과 혁명 조직 결사대, 모친인 태후(백주연)마저도 왕을 바꿔야 한다고 공감한다. 나이들고 병들어 은퇴한 '삼총사' 중 아토스(서범석)의 아들 라울이 전쟁터에서 죽게 되고, 총사 대장이 된 달타냥(김준현)은 왕을 지키려 그들과 대립하게 된다.

시종일관 극의 중심을 잡는 건 삼총사와 달타냥의 활약이다. '삼총사'의 익숙한 얼굴들이 대거 함께 출연하는 덕에 그 후속편을 보는 듯 하다. 아들을 잃고 포효하는 아토스의 절망은 단숨에 객석을 눈물짓게 한다. 극 전체의 해설을 담당하는 아라미스는 믿음직하고, 포르토스는 넘치는 카리스마와 뜻밖의 유머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긴다. 이제는 늙어버린 삼총사가 검을 들고 액션을 할 땐 열정에 절로 감동이 밀려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 '아이언 마스크' 공연 장면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19.12.13 jyyang@newspim.com

달타냥 역의 김준현은 루이·필립 역의 노태현과 함께 주연급 비중을 담당한다. 액션과 드라마, 로맨스를 모두 소화하는 김준현은 열정의 연기로 극을 장악한다. 뛰어난 외모가 총사대장 역할에는 방해가 될 정도지만 앤 여왕과 멜로신에서는 여지없이 설득력을 안긴다. 달타냥과 삼총사의 단단한 사중창이 극장에 울려퍼질 땐 그게 어떤 감정이든 모두가 울컥할 수밖에 없다.

◆ 미묘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의도대로 '중장년특수' 누릴까

루이·필립의 1인 2역을 담당하는 노태현의 고군분투는 박수를 받을 만 하다. 비정한 왕인 루이와 소심한 필립을 오가는 연기를 해내는 건 아직 데뷔 1년도 안된 신예에겐 쉽지 않은 일. 두 역을 오가며 열연하는 동안 황색과 푸른색으로 바뀌는 조명, 그림자 효과 등은 어느 유명 작품을 떠올리게도 한다. 사실 완전히 다른 인격의 1인 2역 설정은 이제 흔한 뮤지컬의 문법으로 자리잡았다. 새삼 '지킬앤하이드'가 한국 뮤지컬 시장에 끼친 지대한 영향력을 실감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9 '아이언 마스크' 공연 장면 [사진=메이커스프로덕션] 2019.12.13 jyyang@newspim.com

이 작품의 셀링포인트는 다양한 형태의 부성애다. 아들의 죽음이 도화선이 돼 혁명에 가담한다는 설정은 다소 빈약하게 느껴지지만, 자식을 위하는 아버지의 마음만큼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다. 아들 라울을 잃고, 필립과 교감하는 아토스의 미묘한 관계는 또 다른 부자간의 정을 암시한다. 결국 평생 가면을 쓰고 아토스와 같은 듯 다른 부정을 보여주는 달타냥의 반전도 뜻밖의 감동을 안긴다.

'아이언 마스크'에는 마지막 감상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왕년에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아이다' 등 대형 뮤지컬 주연으로 활약했던 최고의 배우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준현을 비롯해 서범석, 윤영석, 김법래는 국내 뮤지컬의 발전을 함께 해온 주역들이다. 그때를 기억하는 이들의 추억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타깃층이 뚜렷하다. 보다 공연 소비층을 넓고 두텁게 하려는 시도가 분명히 느껴진다. 내년 1월 26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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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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