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R&D 외부 협력비율은 5% 그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우리 기업 대부분은 제품·공정 혁신이나 연구개발(R&D)을 자체적·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면 포브스 500대 기업의 과반수 이상은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취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을 벤치마킹해 혁신 구조를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가 13일 발표한 '글로벌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은 제조업 제품 혁신의 83%, 공정 혁신의 80%가 기업 내부에서 이뤄지고 직접 개발한 기술만 인정하는 성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R&D 외부 협력비율은 5%에 그쳤다.

반면 포브스 500대 기업의 52.4%는 전 세계 스타트업들과 기술 자문, 제품·서비스 및 공유 오피스 제공, 인큐베이터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포브스 상위 100개사의 스타트업 협력비율은 68%로 전체 평균은 물론 하위 100개사의 32%를 크게 웃돌았다.
보고서는 존슨앤존슨, 레고,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 15개사의 제품·서비스 혁신사례를 조사해 이들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전담조직 운영 ▲다양한 인력 구성 ▲톱다운·바텀업 병행 ▲과감한 인센티브 ▲내부 교육 ▲리더의 혁신의지 ▲고객 소통 ▲빅데이터 확보 ▲외부 플랫폼 활용까지 총 9가지를 꼽았다.
이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혁신을 상시 모색하는 개방형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제품·기술보다 서비스·비즈니스 모델 중심의 혁신, 공공 및 민간 인프라를 스타트업에게 제공하는 테스트베드 사업 활성화 등의 과제를 지적했다.
박필재 무역협회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 팀장은 "우리 기업들은 대기업이 산업 현장에 관한 과제를 제시하면 전 세계 스타트업이 해결책을 제안하는 독일의 온라인 이노베이션 플랫폼 '비욘드 컨벤션(Beyond Convention)'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