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양주 온릉(사적 제210호)을 오는 14일부터 처음으로 일반에 무료로 시범 개방한다.
양주 온릉은 그간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있어 접근성과 관람환경 관리의 어려움으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관리돼왔다.
양주 온릉은 조선 제 11대 임금인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1487~1577)의 능이다. 단경왕후는 제10대 임금 연산군의 처남 신수근의 딸로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됐으나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양주 온릉 [사진=문화재청] 2019.11.12 89hklee@newspim.com |
단경왕후는 1557년(명종 12년) 세상을 떠난 뒤 친정 거창신씨 선산에 모셔졌다. 사후 182년 만인 1739년(영조 15년) 왕비에 복위되면서 능의 이름을 온릉이라고 정하고 형식도 능에 걸맞게 정자각과 석물 등을 배치한 현재 모습으로 조성됐다.
온릉의 시범 개방은 양주시민과 양주시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조로 이뤄지게 됐다. 양주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주변에 온릉의 편의시설(화장실·주차장) 설치를 위해 관할부대와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관행적인 규제 해결에 상호 합의했다. 시범 개방과 동시에 문화재 안내 해설사도 배치해 해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개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와 조선왕릉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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