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10월 글로벌 자금 '주식→채권' 이동, 반전 임박

기사입력 : 2019년11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0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식→채권' 行 2008년 이후 최대…채권 불안 속 투심 개선 기대는 무리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6일 오전 09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글로벌 자금은 21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세계증시 랠리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 안전자산으로의 일방통행이 이어졌다.

국제금융센터와 EPFR에 따르면 주식 자금은 10월 중 217억 달러가 유출됐다. 직전월인 9월 43억달러가 유입됐던 데서 반전된 흐름이다. 이 기간 북미 증시에서 132억 달러가 유출돼 유출 속도가 가장 가팔랐고, 아시아 지역은 11억 달러가 유입돼 9월 20억 달러 유출에서 유일한 반전 흐름을 보였다.

채권 자금의 경우 10월 중 298억 달러가 유입돼 9월 유입액 31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399억 달러가 유입돼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 주식→채권 자금 이동 '역대급'

올해 들어 주식 펀드에서 채권 등 안전자산 관련 펀드로의 자금 이동은 역대급 수준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증시가 고점을 찍고 경기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에서 채권 및 현금으로의 흐름은 2008년 이후 최대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개월 사이 미국 증시 펀드에서는 1730억 달러가 유출된 반면 채권 및 현금성 펀드로는 각각 2590억 달러, 5920억 달러가 유입됐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자산비중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주식과 주식 관련 펀드에 대한 비중은 64.7%로 1.8%포인트가 줄었다. 다만 주식 비중은 79개월째 역대 평균인 61.0%는 웃돌고 있다.

10월 중 채권 및 채권 관련 펀드 비중은 18.3%로 0.6%포인트가 줄었으나, 역시 역대 평균인 16.0%는 8개월째 웃돌고 있다.

골드만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1년 전에 비해 취약한 수준이라면서 "미국의 성장세 둔화, 무역 및 지정학 불확실성, 초반 역대급 주식 비중으로 인해 올해 주식에서 채권 및 현금으로의 자금 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올해 주식 펀드에서의 강력한 자금 유출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과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펀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은 주식 펀드에서 채권 펀드로의 순환이 막바지에 달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 상황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 시장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은 모두 경기 침체를 기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 투심 반전? 전망 여전히 '흐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1단계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세계증시는 11월 들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이 임박한 가운데, 내년 2, 3단계 합의에서 난제가 예상되긴 하나 당장은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최근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아 미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 점이나,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3분기 어닝시즌도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글로벌 유명 투자은행들의 중장기 시장 전망은 '흐림' 쪽에 가깝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S&P500의 최고치 경신이 주로 경기방어주에 집중되어 있고 성장 및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보여 경기 반등의 신호로 연결하는 데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소시에떼제네랄 역시 고공행진을 보인 미국 증시 움직임이 유동성 확대로 실제 실적과 큰 괴리가 있어 마치 모래 위 카드 성과 같은 상태라고 경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가 투자심리를 소폭 개선하긴 하겠지만 시장 판도를 뒤집을만한 게임체인저는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고, 노무라는 무역 분쟁 중단 및 브렉시트 합의 시 경기에 긍정적이나 대내 수요 둔화로 등으로 경제 전망은 여전히 하방으로 치우쳐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통화 완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 밖 강세요인이 나타날 경우 S&P500 랠리가 내년 3월까지 이어져 3333pt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고, 바클레이즈는 무역마찰 휴전이 지속되면 유럽 제조업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브렉시트 교착이 해소돼도 금융업을 중심으로 투심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노무라는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높아진 상태이긴 하나 소비가 견조해 확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채권행 곧 마침표?

연초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은 글로벌 채권시장은 조만간 정점을 맞을 것이란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로 인한 금융 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고 속도로 머니마켓펀드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몰렸다. 팩트셋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머니마켓펀드로는 3220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2008년 하반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이 같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 뒤에는 주식시장에 일생일대의 매수 기회가 오곤 한다는 점인데,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3월부터 월가 강세장이 시작돼 지금까지 최장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으며 주요국 경기 하강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과 독일 국채 등은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독일 국채 시장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경기 적신호가 나와야 하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악재가 사라져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 국채시장이 아래를 향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또 연말과 내년 잿빛 경기 전망을 감안해도 적극적인 채권 매수 전략은 적절치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트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스 도티 채권 매니저는 "고객들에게 채권시장의 상승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고, 슈왑 센터 포 파이낸셜 리서치의 케티 존스 채권 전략가는 "올해 들어 채권시장이 전례 없는 수익률을 냈지만 이제 앞으로 시장 방향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