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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이은미 "원동력은 역시 음악…팬들께는 불친절한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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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진정한 딴따라가 된 느낌이에요."

이은미가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기념 앨범 '흠뻑'의 정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은미는 6일 서울 중구 정동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흠뻑' 및 전국투어 콘서트 '30 years, 1000th Thank You' 개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흠뻑'은 30년에 걸쳐 완성된 이은미의 음악적 깊이와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지난 9월25일 선공개된 수록곡 '사랑이었구나' '어제 낮'이 수록됐다. 전국투어 콘서트는 광주에서 시작돼 부산, 창원까지 진행됐으며 인천, 전주, 서울, 대구, 평택 등 전국 35개 도시에서 2020년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가수 이은미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흠뻑' 발표 및 전국투어 콘서트 '30years 1,000th Thank You'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06 alwaysame@newspim.com

이날 이은미는 "세월이 차곡차곡 쌓여 30년이 됐다. 그간 수월하진 않았다. 한편으로는 기적 같은 순간들도 있었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는 해다. 무게감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놀라운 경험이다. 이런 감정들을 느낄 거라 생각해보지 못했다.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설레고 두렵다. 무척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 고비를 잘 넘기게 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 말씀 전하고 싶다. 묵묵히 지켜주는 팬들도 고맙다. 지난주 부산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30년간 보내준 손편지에 펑펑 울었다. 한시도 잊지 않고 저를 지켜준 분들 덕에 여기까지 왔다. 기적 같은 놀라움이 매일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은미는 "저 혼자 수없이 많은 밤을 지새우며 만들었던 음악들이다. 물론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음악이 더 많다. 그런 것들을 고민하고 애쓰면서 '이걸 누가 알아주실까?' 했는데 아프게 만들었던 음악에 공감해주셨다는 걸 최근 알게 됐다. 30주년 공연을 하는 순간 이곳까지 온 게 기적이라고 느낀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또 "제 재능이 부족해 한계를 느낄 때마다 어렵다. 좌절하기도 하고. 민낯이 드러나는 기분이다. 부족함이 느껴지니 도망치고 싶어진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매번 직관하면서 산다는 건 힘든 일"이라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가수 이은미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흠뻑' 발표 및 전국투어 콘서트 '30years 1,000th Thank You'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06 alwaysame@newspim.com

이은미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700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그리고 30주년에 35개 도시를 돌며 1000회라는 기념비적인 공연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그는 "20주년 때 진정한 딴따라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매주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이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 새로운 분을 만나는 즐거움, 연주를 한다는 것이 한때 어우러져 놀라운 경험을 했다. 나는 이제야 음악가가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 느껴지는 감정도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제 삶도 그렇지만, 음악가로서 앞날도 노을을 맞이하며 잘 마무리해야 갈 시기다. 매 무대 마지막이여도 후회 없게 만들자는 다짐으로 올라간다. 각별한 기억도 있다. 서로 잊히지 않는, 저 또한 숨소리를 조심하게 되고 객석도 그걸 그대로 흡수해 완벽한 공감을 얻는 순간. 그런 경험은 무대에서밖에 할 수 없다. 무대 위에서, 객석에 계신 분들과 공감하는 게 가장 잘하는 음악이라는 걸 확인하게 된다. 그게 콘서트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공연을 이어온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은미는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며 신곡 작업이 끝나는 대로 콘서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한 달 혹은 두 달 사이에 작업이 완성되는 대로, 여러분께 한 두곡씩 전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콘서트가 모두 끝난 후 '흠뻑'이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0년간 저한테 흠뻑 빠져 행복한 사람들이 있었을까. 그게 음악이여서, 음악이 저를 바라봤을 때 서로 존중하면서 나이 드는 것 같아 좋다. 초반보다 지금 음악이 더 솔직해지고 진실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표현들을 실제로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가수 이은미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흠뻑' 발표 및 전국투어 콘서트 '30years 1,000th Thank You'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06 alwaysame@newspim.com

이은미는 '흠뻑' 앨범에 대해 "새로운 음악만 8곡 정도 넣어드리고 싶다. 여전히 제 목소리로 스테디셀러가 됐건, 그렇지 않고 좋은 음악인데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제 목소리로 남겨놓고 기록하고 싶은 욕심이 남아 있다. 새로운 음악들도 함께 전해드리고, 기록하고 싶은 곡들을 리메이크해 함께 넣어드릴 지 확정하지 못했다. 새로운 음악은 6~8곡정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30년간 음악을 하면서 이은미에게 가장 존재감이 있는 곡은 '애인있어요'다. 대중에 가증 큰 사랑을 받은 곡이기도 하지만, 이은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가장 힘들 때, 가장 어려울 때 제게 찾아온 곡이 '애인있어요'다. 그 곡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히트작을 제외하고 중요한 음악임은 확실하다. 상대적으로 눈길을 받지 못해서, 아쉬운 음악은 너무 많다. '너에게 가고 싶어' '꿈' 등이다. 그런 음악들은 지금이라도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 그게 낳은 사람으로서 입장"이라고 웃었다.

특히 "음악에 빠지는 원동력은 역시 음악이다. 제 상상 속에 움직이는 음악이 저 또한 움직이게 하고 일어나게 한다. 제 재능의 한계를 보면서도 꿈을 꾸고 다시 녹음실에 가 있는 걸 보면 음악이 원동력이 분명한 것 같다"고 열의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이은미가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일대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을 향해 촛불을 흔들고 있다. 2019.10.05 leehs@newspim.com

이은미는 과거 음악방송 시스템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립싱크하는 가수들에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아직도 현 시스템이 부족한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처음 음악한 시절에 비하면 지금 훨씬 좋아졌다. 문제는 우리 사회 변화처럼 음악에 관련된 시스템이나 하드웨어의 변화가 만족스럽지는 않다. 분명히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처럼 근본적인 것일 때가 많다. 그 일을 하는 사고방식, 대하는 태도의 문제 등. 그런 것들은 세상이 변화하고 진보하는 것처럼 서서히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미가 목소리를 내는 곳은 또 있다. 정치권이다. 최근 그는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이은미는 "정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직도 두렵다. 두려운데 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거창하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저도 국민이니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자랑스러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는 것뿐이다. 그걸로 칭찬하는 분도 있고, 욕하는 분도 있다. 하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대중에 노출된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걸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권리의 일부를 다하려는 거다. 제가 할 일이라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은미는 "제가 진짜 팬들에게 친절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렇게 30년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 주에 부산 팬이 보내주신 편지 때문에 많이 후회했다. 이 자리를 빌려 팬들께 친절하고 살가운 사람이 되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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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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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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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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