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클로딩 뱅크' 손잡고 업사이클링 의상 공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 콜렉션 '리스타일 베이징(Re:Style Beijing)'을 개최하고 폐기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의상 7벌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 기간에 개최됐다. 중국 80~90년 출생 세대(빠링허우∙주링허우) 패션을 선도하는 인터넷 스타(왕훙)들과 베이징 패션업계 리더, 현지 미디어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자동차가 리클로딩 뱅크와 손잡고 업사이클링 패션을 중국에서 선보였다.= 2019.11.03 oneway@newspim.com |
현대차는 이번 베이징 행사에서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와 손잡았다. 이 날 공개한 업사이클링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Life Cycle)'을 부여하자'라는 철학아래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캐주얼'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자동차 시트가죽뿐만 아니라 의상의 나머지 부분도 오래돼 입지 않은 옷이나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한 것이어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 의미를 극대화했다. 또 시트 가죽을 사용해 상황에 따라 의상에서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미니 백과 벨트, 코르셋도 만들어 트렌드와 혁신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현대차는 오는 4일 중국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전기차 '엔시노 EV(ENCINO EV, 국내명 코나 일렉트릭)'를 이날 행사장에 깜짝 선보였다. 행사 장소 역시 건물자체가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으로 선택했다.
장 나(Zhang Na) 리클로딩 뱅크 대표 디자이너는 "자동차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폐소재인 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은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기에 매우 좋은 방식이었다"라고 말했다.
렉스 선(Alex Sun) 중국 마리끌레르 편집장은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이번 협업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했다"며 "패션을 통해 재활용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흥미롭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엔시노 EV 깜짝 공개에 이어 3일 '2019년 북경국제마라톤' 대회에 '엔시노 EV'를 타이머카로 제공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선보이는 등 중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방향성 중 하나인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를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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