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월가 '3분기 기업실적 헷갈리네'…글로벌증시 하락 기조 전환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5:07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5:0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글로벌 증시는 이번주 변동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권으로 시작한 3분기 어닝 시즌이 초반에 호조를 보였지만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어닝 기류에 변화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 방향성 없는 유럽 기업 실적...증시도 혼조

22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장세를 보이다 강보합에 마감했다. 장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0.3% 하락했다가 0.37포인트(0.09%) 상승한 394.59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6.73포인트(0.05%) 오른 1만2754.69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9.34포인트(0.17%) 상승한 5657.69를,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8.89포인트(0.04%) 상승한 2만2487.08에 마감했다.

유럽 스톡스 600 지수 추이 [차트= 인베스팅닷컴]

영국 생활용품 업체 레킷벤키저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한 해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5% 하락했던 반면,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전망치를 웃돈 매출을 발표하고 한 해 매출도 상향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기업의 혼재된 실적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증시에 반영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은 '1단계'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 이래 뚜렷한 호악이 없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도 EU가 영국의 갱신된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했다는 것 이외에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기업 어닝 발표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다.

에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츠의 앤드류 밀리건 글로벌전략 책임자는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서는 이미 수많은 분석과 관측이 나온 만큼 기업들의 어닝 발표가 시장 향방을 결정할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 美 소비재 실적 실망에 증시 약세...경기둔화 확산

뉴욕 증시는 맥도날드와 트래블러스 등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재가 하락 압박을 받은 한편 주요 지수가 떨어졌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54포인트(0.15%) 하락한 2만6788.10포인트에 거래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3포인트(0.36%) 내린 2995.99 포인트에, 나스닥 지수는 58.69포인트(0.72%) 하락한 8104.30포인트에 마감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맥도날드와 트래블러스가 각각 4%와 8% 내외로 급락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데 따른 반응이다. UPS는 예상치를 웃돈 어닝을 발표했지만 매출은 예상치 보다 못해 2% 하락했다. 치폴레, 스냅,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월풀 역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놔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내년 매출액 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 발표하면서 3% 가량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도 호실적에 2% 올랐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0% 이상 폭등했다. 

글로벌 증시는 남은 이번 한 주 동안 계속해서 기업 실적에 주목한다. 개별 종목이 공개하는 실적에 따라 주식시장의 희비가 연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무역과 제조업 타격이 소비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만큼 관련 부문 실적 발표에 주목된다. 

브로커리지 완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필수 및 재량 소비재 기업 어닝 발표가 증시에 커다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은 주간에는 미국의 주요 IT와 통신 기업 실적이 쏟아져 나온다. 23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이베이, AT&T, 테슬라, 포드 등이 실적을 공개하고 24일에는 아마존, 인텔, 트위터가 25일에는 버라이즌 등이 어닝을 발표한다. 

한편, 경제 지표 부진은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9월 기존 주택 매매는 연율 기준 538만건을 기록해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7% 감소한 545만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