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김해시 자원순환현대화사업(장유소각장 증설사업) 시민보고회 참석 요청과 관련해 김해시가 자생단체(관변단체)를 대상으로 참석 인원 파악까지 요구해 관권 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해시와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이전촉구 주민공동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장유문화센터 강당에서 김해시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 시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의원 측은 이를 위해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및 이·통장의 참석을 김해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 7일 김해시장 명의로 18개 읍·면·동에 공문을 발송해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이 공문에는 참석 대상을 주민자치위원, 이·통장, 자생단체 등 일반시민으로 되어 있는가 하면 '시장님 지시사항'이라는 단서까지 달아 자원순환시설 홍보 동영상 방영 등 대시민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명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협조 공문을 받은 장유1동사무소는 자생단체(관변단체)에 시민 보고회 참여를 독려하면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각 단체 회장님 또는 총무님께서는 간담회에 참석가능한 인원을 파악해 연락 부탁드린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장유소각장 증설을 반대하고 있는 비대위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21일 오전 11시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보고회에 관권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김해시선관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김해시청에 대해 검찰고발로 압수수색을 통해 관권개입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신종기 김해시 청소과장은 "지역에 중요 현안 문제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18개 읍면동에 공문을 보낸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김해시선관위에 질의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인원 파악은 현황을 알아보고 시민보고회를 원활하게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해시선관위는 이와 관련해 현재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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