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 에스테르 뒤플로(47), 마이클 크레이머(55) 등 미국 경제학자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올해 노벨상의 마지막을 장식한 노벨경제학상은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 방법을 제시한 공로에 주목했다.

스웨덴 학술원은 14일(현지시간)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하고, “올해 수상자들은 세계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경제학자 3인의 연구는 기아 문제를 교육과 헬스케어 등 더욱 작고 정밀한 문제로 쪼개어 더욱 해결하기 쉽게 만들었다”며 “그 결과 인도에서 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의 실험적인 접근법은 현재 개발경제학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바네르지와 뒤플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로 부부이며, 크레이머는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프랑스계 미국인인 뒤플로는 두 번째 여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여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09년 엘리너 오스트롬 인디애나대학 교수가 공동 수상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 경제사상가인 윌리엄 노드하우스 미 예일대 석좌교수와 내생적 성장이론으로 유명한 폴 로머 미 뉴욕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 3인은 상금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8천만원)를 3분의 1씩 받고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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