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1일 열린 이상철(58) 충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두고 의견이 반으로 갈리고 있다.
처음인데다 촉박한 시간 탓에 실증적 검증 부분에서는 다소 준비가 부족했다는 게 지적과 함께 도민의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이날 청문회는 충북도와 충북도의회가 지난 17일 도 산하 공기업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에 합의한 뒤 처음 이뤄졌다.
후보자 도덕성 검증은 협약체결 내용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개인 경력, 병역, 부동산, 세금 납부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공개회의로 진행된 전문성·정책 분야에서는 경영총괄, 사업·조직관리, 재무건전성, 사회적 책임, 균형 발전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의원 5명은 사장 후보자에게 충북개발공사 경영에 대한 소신과 포부를 묻고 공사 비전과 조직 내 갈등관리 방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채용 계획 등에 대해 질의했다.
수익의 70% 이상이 산업단지 개발에 집중된 충북개발공사 구조상 부채율 증가가 예상된다며 향후 수익구조 다변화 및 사업비 절감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 후보자는 지역 현안과 충북개발공사 조직 상황 등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대답을 못하거나 구체적인 내용 없이 원론적인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여 업무 파악이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의원들은 청문회 준비시간 부족 등으로 검증의 한계를 토로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오영탁 의원(단양군)은 “후보자에게 받은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짧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이 후보자가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중심으로 검증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수완 건설환경소방위원장도 이 후보자에게 “구체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인사청문회가 준비 기간이 짧아 어려움이 있었으나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제도를 정착·안정화 시키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은 앞으로 적극 보완해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2일 청문화 결과를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보낼 예정이다.
한편 강원 원주 출신인 이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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