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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편의점 점유율 1~3% '바닥' 수준… 아사히, 순위권 밖 추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04일 11:41

최종수정 : 2019년09월04일 11:41

GS25 일본산 맥주 매출 비중, 6월16일 21.1%→8월 말1.5%
CU서도 비중 32.6%→3.8%로 '뚝'…국산 맥주는 최대 10%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주 타깃이 된 일본산 맥주의 점유율이 편의점에서 최소 수준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맥주의 간판주자 격이었던 아사히 맥주는 아예 매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당초 일본산 맥주의 절반 이상이 팔리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일본산 맥주의 점유율이 현재 바닥을 찍었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GS25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수입 맥주의 매출 비중은 일본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6월 16일 대비 39.2%에서 51.5%로 크게 증가했다. 국산 맥주의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39.6%에서 47%로 절반 가까운 수준이 됐다. 수입 맥주의 점유율과 맞먹는 수준이다.

수입 맥주 비중이 되레 늘어난 것은 일본산 맥주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대표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중국산과 벨기에산 수입 맥주가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또한 국산 맥주가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본산 맥주는 불매운동 여파로 나홀로 매출 비중이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일본산 맥주의 매출 비중은 6월 16일 기준 21.1%으로 전체 수입 맥주의 5분의 1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에는 1.5%로 곤두박질 쳤다. 76일 만에 점유율이 최저점을 찍은 셈이다.

편의점에 진열된 맥주 모습.[사진=남라다 기자]

CU에서는 6월 16일만 해도 60%까지 치솟았던 수입 맥주 매출 비중이 8월 31일 기준으로 52%까지 떨어졌다.

반면 국산 맥주의 매출 비중은 두 달 전 40%에서 8월 말 48%로 8%포인트 증가했다. 국산 맥주는 편의점에서 2016년까지는 51.8%로 수입맥주를 앞섰지만, 2017년 43.3%로 역전 당한 이후 작년에는 39.8%까지 내려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난달에 국내 맥주 매출 비중이 거의 10%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일본산 맥주의 매출 비중은 지난 6월 16일 전체 수입 맥주에서 일본산 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2.6%에 달했지만, 8월 말엔 3.8%로 추락했다. 두 달만에 28.8% 급감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10년간 편의점에서 매출 1위를 고수했던 아사히 맥주는 8월 31일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B편의점에서는 20위권 밖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불매운동 영향으로 전체 수입 맥주에서 차지하는 일본산 맥주의 점유율이 현재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한, 현재 점유율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4캔에 1만원'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산 맥주를 배제키로 결정했다. 또 다른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계속애서 일본산 맥주를 할인 행사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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