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씨네톡] '사자', 신선함일까 무리수일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용후(박서준)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세상과 신에 대한 불신을 갖고 살아간다. 그가 다시 신을 찾은 건 손바닥에 깊은 상처가 생기면서다. 병원을 가도 원인을 알 수 없자 용후는 무당을 찾는다. 그리고 무당으로부터 의문의 장소로 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곳에서 용후는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난다. 안신부는 용후의 상처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알아챈다. 서로가 필요한 두 사람은 힘을 합치고 함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 검은 주교 지신(우도환)을 찾아 나선다.

영화 '사자'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자’는 데뷔작 ‘청년경찰’(2016)로 주목받은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자 김 감독과 박서준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영화다. 그러나 전작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은 아니다. ‘사자’는 ‘청년경찰’과 완전히 다른 색을 띤다. 김 감독은 특유의 재기발랄한 유머, 사회적 이슈를 녹인 메시지 등을 걷어내고 ‘신’을 이야기한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가 그러했듯 구마를 핵심 소재로 삼았다.

그렇다고 완전한 오컬트물을 기대해서도 안된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해내는 히어로물의 서사 구조를 취한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액션신에서 영화의 성격은 더욱 선명해지고, 감독의 의도도 더욱 명확해진다. 아이언맨의 수트 대신 사제복을 입고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대신 불주먹을 날리는 히어로와 뱀의 형상을 한 악당의 싸움이 이어진다. 보는 이에 따라 신선할 수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드라마에도 꽤 시간을 할애했다. 중반까지는 사실상 캐릭터들의 전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정작 중요한 설명은 놓쳤다는 데 있다. 상처가 생긴 원인(김 감독은 후속작에서 설명하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이라든가 히어로의 길을 택한 이유 등이 명확하지 않다. 그저 ‘깊은 신앙심’ 혹은 ‘신의 뜻’이라고만 반복할 뿐이다. 오컬트물이 히어로물을 지나 종교 영화로 전락해버리는 순간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영화 '사자'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주인공 용후는 박서준이 연기했다. 박서준은 웃음기 없는 차가운 얼굴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색다른 모습이란 점에서 의미 있다. 로맨스물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해온 배우인 만큼 김 감독은 여심을 사로잡을 만한 보너스 컷도 가득 넣었다. 작품의 완성도 혹은 호불호와 상관없이 박서준 팬들에게는 선물이 될 영화다. 

김 감독은 ‘사자’를 충무로의 컨저링, 마블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사자’에는 검은 주교라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이 나오는데 그 외에도 피의 수녀단, 귀신을 부르는 승려들이 있다. 이게 사자 안의 악의 집단이자 ‘홀리 유니버스’다. 이들이 계속 나올 거고 추후에 공동의 미션이 주어지면서 큰 싸움이 이어지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3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