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애플 협력업체 고어텍, 베트남서 최신 에어팟 시험 생산"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10:10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10:0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미국의 수입관세를 피하기 위해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s)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여러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협력업체 고어텍(GoerTek)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오디오 제품 공장에서 애플의 최신 에어팟 시험 생산에 나선다.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 2세대 에어팟. [사진=애플]

매체는 그 시점이 "곧"(soon)이라고 했을 뿐,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0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로 부과할 수 있는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에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의 주력 상품은 제외해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초기 생산량이 적더라도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고어텍의 노력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중 한 관계자는 "공급업체들이 (애플로부터) 시험 생산 단계에 따라 가격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생산 물량이 늘어나면 재검토될 수 있다"며 "초기 생산량은 제한적이지만 모든 제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생산량은 늘리기 쉽다"고 말했다. 

애플의 유선이어폰인 이어팟(Earpods)은 오랜 기간 베트남에서 생산되어 왔지만 에어팟의 경우, 중국에서만 생산되어 왔다. 

대만의 공급망 애널리스트 치우시팡은 "애플이 '차이나+1'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중국 내에서 생산량을 크게 줄이는 것은 현재로서 애플은 물론 공급업체들에게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해도 큰 타격이 없는 제품들을 제외하고 전략적으로 타지에 생산라인을 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중국에 비해 인구가 적다. 더 많은 기업들이 중국 밖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추세여서 베트남 노동력 유치에 경쟁이 붙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베트남은 이상적인 중국 대체 생산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베트남 관세 공격 가능성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이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이 중국보다 훨씬 더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