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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 도이체방크, 왜 벼랑 끝으로 내몰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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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레이딩 사업부 청산·1만8000명 인원 감축
IB 사업 부문도 40% 축소
주요 외신들 "월가 IB 맞서는 20년 간의 야심찬 목표 내려놔"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벌금을 포함한 높은 규제비용과 저금리 등의 영업상 어려움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를 결정했다.

대규모 감원과 사업 철수 소식이 전세계 금융업계를 흔들어 놓은 가운데 런던부터 맨해튼까지 직원들은 크게 동요했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자구책이 도이체방크의 수익성을 회복시키는 데 역부족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글로벌 IB시장에서 사실상 발 뺀다 =도이체방크가 내놓은 구조조정 방안의 골자는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 부문의 청산과 IB 사업의 대폭 축소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손실이 나고 있는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부를 청산하는 한편 채권 운영 사업부를 축소하고, 투자은행 사업부문도 40% 이상 줄이는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선다. 철수한 IB 사업의 일부는 BNP파리바가 인수하고 나머지 부문은 매각된다.

동시에 도이체방크는 8일 오전 런던과 뉴욕을 시작으로 직원 1만8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무려 전체 인원의 20% 에 이르는 규모다. 

감원 한파와 함께 경영진 물갈이도 진행된다. 지난 5일 가스 리치 투자은행 부문 대표가 교체됐으며, 7일에는 실비 마더렛 최고 규제책임자(CRO)와 프랑크 슈트라우스 소매금융 대표도 교체될 것이라고 은행은 밝혔다.

이밖에 740억유로의 위험자산을 정리하기 위한 배드뱅크(부실채권전담은행) 설립도 추진한다.

위험자산 매각으로 향후 3년 이내에 2880억유로(약 380조원) 규모의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레버지리 비율도 지난 3월 3.9%에서 5%로 개선돼 주주들에게 특별 배당금이나 주식 환매의 형태로 50억유로 상당의 자본 환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본사.[사진=로이터 뉴스핌]

FT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도이체 방크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월 가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JP모간과 맞서기 위한 지난 20년 동안의 야심찬 목표를 내려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도이체방크가 독일 수출업자들의 해외 금융 거래를 포함해 덜 화려하고 덜 위험한 사업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 왜 벼랑 끝으로 몰렸나 = 한때 미 월가의 대형 은행과 대적할 정도로 유망했던 도이체방크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 것은 금융위기 충격 및 정치적 스캔들이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담보증권(MBS) 불법 환매로 도이체방크는 미국 정부에 72억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다.

이외에도 러시아 돈세탁 혐의와 금리 조작에 가담하면서 고액의 벌금을 잇따라 지불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커졌다.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CS)를 포함한 유럽 경쟁 업체와 달리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이 악화된 트레이딩과 IB 부문의 구조조정에 늑장을 부린 것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도이체방크는 오는 25일 발표되는 올해 2분기 실적에서 28억유로(약 3조7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임스 폰 몰트케 도이체방크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손익 분기점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향후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가의 전망은 흐리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감원 규모와 수익성 목표 모두 예상보다 공격적이지만 성공적인 실행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UBS와 씨티그룹 역시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장담하기 힘들며, 유로존의 자본 비율 규제가 재무지표 개선에 잠재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도이체방크 주가는 6%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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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지 약물 국내 정식 도입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을 도입하면서 미성년자의 보호자 동의 여부를 별도로 검토한다. 청소년에게는 상담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연계하고 저소득층과 농어촌 지역 거주 여성 등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는 약물 도입 이후 접근성을 점검해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신중지 약물 도입 방안 발표 브리핑'에서 미성년자의 보호자 동의 여부에 대해 "전체적인 청소년 보호체계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라 신중하게 검토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신중지 약물 도입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9.16 gdlee@newspim.com 정부는 임신중지 약물의 국내 정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대약품의 '미프지미소정'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를 심사 중이다. 업체가 신청한 사용 기준은 임신 63일(9주) 이내다. 허가 후 초기 2년간은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조제하고 안전성을 살핀 뒤 사용 방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약물 도입 이후 미성년자와 취약계층의 이용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특히 미성년자가 부모 등 보호자의 동의 없이 임신중지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약물 허가와 별개로 청소년 보호체계 전반을 고려해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 장관은 "미성년자의 약물 사용과 임신중지가 필요한 상태에 대한 상담, 또 안전하게 임신이 중지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청소년기의 경우 특히 특별한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든 것들을 감안해서 가이드라인에 잘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얼마 전 청소년 상담을 진행해 왔던 단체와 만났을 때도 여러 우려 사항을 들었다. 그런 우려 사항을 잘 감안해서 가이드라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조제하도록 한 초기 도입 방식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는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약물 도입 이후 실제 이용 현황을 살펴 청소년과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 거주 여성 등의 접근성을 별도로 점검하기로 했다. 조민경 성평등부 성평등정책관은 "접근성 문제는 여성계와 논의할 때도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라며 "약물이 도입되면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청소년이나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 거주 여성 등에 대해 대상별·지역별로 접근성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취약계층 여성분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나 접근성에 제한이 없도록 계속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신중지 약물 도입 과정에서 여성계와 종교계, 의료계 등과 어떤 논의를 거쳤는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복지부와 식약처, 성평등부가 관련 여성계와 종교계, 의료계와 계속 소통해 왔다"며 "성평등부의 경우 임신중지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여성계에서 원하는 내용들을 많이 수렴해 관계부처 회의에서 같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 도입 논의에 속도를 낸 배경에 대해서는 국정과제 추진 필요성을 들었다. 원 장관은 "임신중지 약물과 관련된 부분은 국정과제에도 '생애과정별 여성의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 등으로 들어 있었다"며 "취임 이후 중요한 국정과제로서 다부처 간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계속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출범한 이후 벌써 1년이 지나가는 상황에서 협의에 조금 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부처가 함께하면서 오늘 이런 발표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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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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