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합]금투업계-베트남 부총리와 투자협력‥"법·제도적 부분 개선"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2:12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2:23

업계, 법적 제한·규제완화 문제 등 건의 전달
브엉딘후에 "시장개방 의지 강해…외국인 투자자 한도 등"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2년 전 베트남 증권회사 인허가 기분을 보면 1인 법인만 허용하고 있다. 직원주주도 있고 때에 따라 고객주주도 자본주주로 포함시키는 한국법과 비교했을 때, 베트남 현지 인허가 사항에선 대주주 1인 법인만 허용하고 있다. 이 부분을 확대하거나 완화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와 베트남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경제부총리 등 정부 사절이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금융투자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베트남 Vuong Dinh Hue 경제부총리-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0 dlsgur9757@newspim.com

최 부회장은 "종합금융그룹으로 현지에서 자본금이 한국기준으로 4000억원 넘어가고, 현지 인력채용도 1770명 이상 고용해 경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베트남 금융시장 발전과 인프라·SOC 투자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제도적·법적으로 허용해주면 적극적으로 투자해 현지 경영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지난 2015년 7월 5일 베트남에서 기업법이 발효됐는데 이후 변경이 안돼서 규정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부총리가 말했듯 투자 또는 기업법적 틀을 변경 시킬 수 있도록 여러가지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질문을 접수해서 구체적이고 세부적 내용을 부총리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한국에서 법인들은 국내법상 상장되는 내국인 자격을 갖는데, 베트남 경우 지분율이 50%를 초과하면 외국인 자격을 갖게 된다"면서 "출자한 베트남 증권회사가 시장 조사를 하려고 하면 법률적으로 외국인 분류돼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투기적 목적이 아니고 구조적으로 시장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하려고 하면, 필수적으로 원활한 헤지가 있어야지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어렵다면 특정부분에 있어 시장에 도움될 경우 역할을 열어주면 보다 좋은 상호협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브엉 딘 후에 부총리는 업계 의견과 관련, "(현재) 증권 조정안을 작성하고 있고 금융시장에 발전을 위해 저희는 여러 기업에 민영화 조치 과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인 건의 문의사항은 만찬 자리에서 애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증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베트남 현행법상 외국투자자가 100% 지분 소유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는 게 아니지만 현행법상 여러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면서 "그렇지만 많은 나라에 비하면 시장 개방 의지가 더 강하다. 앞으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외국 투자자 한도를 풀어나갈 수 있고 동시에 자본을 더 유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베트남을 향한 우리 금융투자업권의 관심은 폭발적"이라며 "오는 11월 증권사장단 20명과 함께 투자기회 모색을 위해 하노이와 하이퐁에 방문한다. 증권위원회(SSC)와는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국간 금융투자업의 협력은 물론 자본시장과 실물경제의 발전을 체계화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2014년 이후 6~7%대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도 7% 수준의 성장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기회삼아 최근 2년간 금융투자업계는 베트남 투자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3월 기준으로 16개 금융투자회사가 18개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동기대비 38%가 증가한 수치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권 회장과 협회 회원사인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대표·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유안타증권 서명석 대표·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하나금융투자 이진국 대표·하이투자증권 김경규 대표·SK증권 김신 대표 등이 참석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