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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북미 중재’ 혹은 ‘대미 압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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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방북 배경에 촉각.. 북미 중재와 대미 압박, 동전의 양면 관측
트럼프 대통령 향후 대응 맞물려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방문한다는 발표가 한반도 주변과 워싱턴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시기부터 예사롭지 않다.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북핵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힘겨운 무역 전쟁의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 나온 발표다.  

시 주석의 ‘깜짝 방북’을 바라보는 시각도 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단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막혔던 북미 대화와 북핵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미 협상 돌파구에 대한 기대는 청와대의 발표 내용이 잘 대변한다.  고민정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의 발표 직후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왔다"면서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중국 정부 역시 이같은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중국중앙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는 방북 설명회를 통해 시 주석이 이번 북한 국빈 방문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인민대학의 대북 전문가 챙 샤오헤도 시 주석이 무역전쟁으로 맞서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구상을 전하면서 북미 대화 재개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상당수 대북 전문가들도 시 주석이 취임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면서 반드시 상응한 대가를 담보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양이 지불할 대가가 북미 및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김 위원장의 새로운 결단일 수도 있다. 그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보낸 등 적극적인 대화 재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코리아 리스크 그룹의 챠드 오캐롤 최고경영자(CEO)는 시 주석의 방북과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판문점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 주석의 방북이 북미간 중재보다는 대미 압박에 힌층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시주석이 무역 전쟁으로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봉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북한 카드를 활용하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중공중앙당교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장량구이 교수를 인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교착상태 타개를 모색하는 시 주석 입장에서 북핵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진 이슈라며 이런 시각을 소개했다. 

WP도 시주석 방북이 중국이나 북한이 모두 미국과의 북핵과 무역 협상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 시기에 성사됐다며 이에 주목했다. 

김 위원장도 북핵 및 한반도 이슈에 우군인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여 미국의 압박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이 대표적 예이다.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한반도 이슈에 자신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를 적극 모색할 전망이다.  

결국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북미 중재와 대미 압박이란 동전의 양면을 모두 갖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 이슈에 미칠 파장도 북미 중재와 대미 압박의 수위 조절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맞물려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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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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