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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수상한(?) 달러비축, 환차익? M&A 대비?

기사입력 : 2019년06월07일 11:08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7:54

삼성전자, 최근 한달 외환거래 미미...2016년 하만 인수때 한주 이상 거래 없어
"달러강세 속 환차익 목적" vs "시스템 반도체 관련기업 인수자금 비축" 관측도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7일 오전 10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한달간 환전거래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이를 두고 환율 상승기에 환차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반도체 관련기업 M&A를 위한 달러자금 비축일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시중은행 및 외국계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초부터 약 한달간 FX거래(환전거래)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 A씨는 "5월 초부터 3주간 거래량은 거의 없었고, 최근 1주일간 예전 수준의 거래를 했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환차익을 노리고 거래를 멈춘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지난 3월말 달러/원 환율은 1137.8원이었으나, 4월말 1164.3원에서 5월말 1188.8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5일 달러/원 환율은 1178.6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달러를 보유한 입장에선 환차익을 얻게 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시중은행 외환딜러 B역시 "삼성전자는 현물환거래보다는 시장평균환율(MAR, 마)거래를 주로 해왔지만, 최근에는 마 거래도 거의 안하고 있다"면서도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FX거래를 하지 않은 것이 크게 이상한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마 거래란 시장평균환율에 따라 거래를 하면서, 급작스러운 환율변동 변수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최근 환율이 오르는 동안, 주요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외화 매도)을 풀지 않으면서 환율 급등을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A딜러는 또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얘기지만,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FX거래 관행을 볼 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환차익을 노리고 거래해온 기업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A딜러는 "삼성전자가 1주일 이상 FX거래를 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16년 하만 인수때가 유일했다"면서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장을 선언한 만큼, 인수합병(M&A)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달러를 비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S10 출시 등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예전보다도 많았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의 달러 비축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4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향후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익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 등과 함께 퀄컴이 인수 대상이 될 것이란 소식도 들린다고 전했다. 그는 "애플 역시 삼성전자의 고객인 만큼 애플과 소송중인 상황에서 퀄컴 인수를 논의하긴 어려웠겠지만, 지금은 가능하다"고 했다. 퀄컴은 애플과 소송을 벌이고 있었으나 최근 합의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홍보실 담당자는 "NXP는 이미 인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며 "FX거래 동향 등에 대해선 답하기 어렵다"고 전해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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