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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재개에도 경영정상화 '우울'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15:56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17:06

올 1분기 매출·영업이익 '부진'..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이자 늘고 순차입금비율 상승.."건설 위주 구조조정 전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을 털어내며 주식 거래를 재개했지만 경영정상화를 꾀하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주식은 21일 증권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정상화됐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적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기까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건설업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실적, 현금흐름, 재무구조가 모두 부진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69억7400만원, 28억4600만원으로 전년대비 37.0%, 86.8% 감소했다. 별도 기준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9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21억55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3091억6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2.8% 감소했다.

현금흐름도 불안하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한진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77억원으로 작년 말 4201억원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창출 현금흐름도 (-)888억원으로 작년 말 5386억원에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억4600만원으로 플러스(+)지만 정작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인 것.

영업활동 현금흐름,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영업창출 현금흐름에다가 이자수취, 이자지급, 배당금 수취, 법인세 납부내역을 더한 값이다. 순수하게 영업에 따른 현금상태만 보려면 영업창출 현금흐름을 보면 된다.

한진중공업의 현금흐름이 악화된 것은 △종속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 청산에 따른 회계처리와 △순운전자본의 변동 때문이다.

우선 회사 현금흐름표 기타조정 항목에는 (-)2976억원이 기록돼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기타조정 항목 -2976억원은 필리핀 수빅조선소 청산에 따른 회계처리 내역이 반영된 것"이라며 "부채가 많았던 수빅조선사가 사라졌기 때문에 회계상 마이너스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현금흐름표 순운전자본의 변동 내역에는 (-)1090억원이 적혀있다. 순운전자본 하위 항목은 △계약자산 마이너스(-) 290억원 △사용권자산 (-)50억원 △기타유동자산 (-)64억원 △계약부채 (-)575억원 △하자보수충당부채 (-)57억원 △확정급여채무 (-)96억원 등으로 상당수가 마이너스다.

이 중 하자보수충당부채는 제품이나 상품을 판매한 뒤 하자가 생겼을 때 보수하는 비용을 말한다. 제품판매시 하자보수를 예상해서 일정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고 부채계정에 충당금으로 설정한다.

재무부담이 높아진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진중공업의 올해 1분기 순차입금비율(순차입금이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46%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말 326.5%, 지난 2017년 말 402.0%에서 꾸준히 상승한 것.

순차입금 비율이 이처럼 오른 것은 총자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작년 4분기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구(舊)주주 감자 및 출자전환을 했다.

감자란 주식회사가 주식 금액 또는 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의 올해 1분기 총자본은 2508억원으로 지난 2016년 수치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자부담 능력도 악화됐다. 한진중공업의 올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0.04로 1년 전 수치인 0.86보다 94%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7%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은 148% 증가한 탓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경우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평가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3년 연속 지속되면 '좀비기업'으로 불린다.

업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실적 개선을 위해 건설부문 위주로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빅조선소를 제외한 한진중공업은 매출의 약 70%가 국내 주택·토목·부동산 부문에서 발생한다"며 "이 회사는 앞으로 조선사업보다 토목 및 재건축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형태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 영업실적이 안 좋기 때문에 산업은행에서 비용감축에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이 회사 직원들은 향후 산업은행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인력 구조조정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진중공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25% 하락한 8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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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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