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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대선배’ 허인회 앞에서 300야드 샷 마음껏 휘두른 15세 중학생 피승현

기사입력 : 2019년05월03일 00:16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4:10

매경오픈골프 첫날 2언더파로 공동 6위 기염,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하고 원위치로 돌아가 치는 담력도 갖춰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2일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이성호 최고웅 이태희 이경준 등 네 명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1위에 나섰으나 그들보다 주목받은 선수가 있다. 경기 파주 광탄중 3학년 피승현(15)이다.

피승현은 2004년 1월26일 생으로 이번 대회 출전선수 144명 가운데 가장 어리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공동 4위를 하며 올해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다.

피승현은 중학생이지만 장타력만큼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형들 못지 않다. 또래에서는 최승빈과 더불어 300야드를 날리는 선수로 통한다.

피승현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 첫 이틀동안 대선배 허인회(32)와 같은 조로 편성됐다.

2019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15세 피승현. [사진=KPGA]

허인회는 2005∼2006년에 국가대표를 지냈고 아마추어시절 23승을 올렸다. 프로 13년차로 국내외 통산 4승을 기록중이다. 일본골프투어(JGTO) 72홀 최소타(28언더파 260타) 기록도 갖고 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주무기로 많은 팬들을 갖고 있다. 혹자는 ‘골프 탤런트 면에서는 국내 최고’라고 그를 평가하기도 한다.

첫날 경기 결과는 까마득한 후배 피승현의 판정승이었다. 피승현은 2언더파(버디5 보기3) 69타로 공동 6위에 오른 반면, 허인회는 6오버파 77타로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단 한 번의 동반라운드로써 승패를 가름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나, 적어도 이번 대회 1라운드 결과로만 그렇다는 얘기다.

두 선수는 장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허인회는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JGTO에서 장타상을 휩쓸 정도로 드라이버샷을 멀리 날린다. 올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98.04야드로 투어 이 부문 15위다.

주최측에서 어떤 이유로 두 선수를 한 조로 묶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장타 대결’도 한 요인이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첫날 성적 못지않게 두 선수의 이날 드라이버샷 대결에서도 피승현의 완승이었다. 두 선수가 드라이버를 잡은 홀에서 피승현은 허인회보다 5∼10야드 볼을 더 멀리 쳤다. 허인회의 이날 스코어가 좋지 않은 것은 거리 열세에 따른 멘탈리티의 몰락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피승현은 대선배앞에서 나보란듯이 드라이버샷을 펑펑 날렸다.

이날의 압권은 4번홀(파5)이다. 도그레그-라이트의 이 홀에서 피승현의 드라이버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 작은 숲에 떨어졌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럴 때 대부분 선수들은 1벌타 후 후방 구제(한 클럽 길이내 드롭)나 측면 구제(두 클럽 길이내 드롭)를 받는다. 스트로크의 페널티는 받지만, 거리의 페널티는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승현은 1벌타 후 직전 샷을 한 곳(티잉 구역)으로 돌아가서 치는 옵션을 택했다. 레프리가 그에게 후방 구제나 측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피승현은 “티잉 구역으로 돌아가서 다시 치겠습니다”고 말하고 티잉 구역으로 돌아갔다. 이를 지켜보던 허인회는 ‘참, 그 후배 녀석 당돌하네!’라고 생각했을 법하다.

피승현이 다시 친 드라이버샷은 똑바로 날아 페어웨이 가운데에 떨어졌다. 그는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보기로 홀아웃했다. 드라이버샷에 얼마나 자신이 있었으면 그랬을까. 어린 나이에 대선배 앞에서 좌고우면하지 않는 그의 대담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를 받고도 보기로 마무리한 그의 배짱과 기량 앞에 지켜보던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이제 구력 5년째인 피승현은 최근 연습라운드 한 두 차례 한 것이 남서울CC 코스 경험의 전부라고 한다. 그는 “한 번 생각하고 결정하면 주저하지 않고 샷을 하는 게 내 장점인 것 같다. 드라이버샷은 평균 270m 날리는데 오늘은 퍼트까지 잘됐다.”고 말했다. 물론 아마추어로서 잃을 것이 없는 그가 자신의 플레이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점도 언더파를 낼 수 있는 배경이 됐을 법하다.

다만 3개의 파5홀에서 첫날 1오버파(파2 보기1)를 기록한 것이 피승현이 남긴 옥에 티다. 남서울CC의 파5홀이 짧은 편인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대목이다. 그가 2∼4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파5홀에서 장타력을 살려 얼마나 스코어를 줄이느냐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승현과 같은 6위에는 ‘베테랑’ 김종덕(58)을 비롯해 이수민 엄재웅 박준원 등 쟁쟁한 프로와 국가대표 동료 배용준(한체대)이 올라있다. 다른 국가대표 4명의 성적은 김동은이 이븐파 71타로 공동 25위, 박준홍과 박형욱이 2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 오승현이 5오버파 76타로 공동 109위다.

144명 가운데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24명이다. 중학생으로서 난코스에서 언더파를 친 것을 넘어, 대선배 앞에서 드라이버샷을 마음껏 휘두른 피승현이 커트를 통과하고,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낼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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