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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대선배’ 허인회 앞에서 300야드 샷 마음껏 휘두른 15세 중학생 피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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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골프 첫날 2언더파로 공동 6위 기염,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하고 원위치로 돌아가 치는 담력도 갖춰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2일 남서울CC(파71)에서 열린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이성호 최고웅 이태희 이경준 등 네 명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1위에 나섰으나 그들보다 주목받은 선수가 있다. 경기 파주 광탄중 3학년 피승현(15)이다.

피승현은 2004년 1월26일 생으로 이번 대회 출전선수 144명 가운데 가장 어리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공동 4위를 하며 올해 처음 태극 마크를 달았다.

피승현은 중학생이지만 장타력만큼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형들 못지 않다. 또래에서는 최승빈과 더불어 300야드를 날리는 선수로 통한다.

피승현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 첫 이틀동안 대선배 허인회(32)와 같은 조로 편성됐다.

2019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드라이버샷을 날리는 15세 피승현. [사진=KPGA]

허인회는 2005∼2006년에 국가대표를 지냈고 아마추어시절 23승을 올렸다. 프로 13년차로 국내외 통산 4승을 기록중이다. 일본골프투어(JGTO) 72홀 최소타(28언더파 260타) 기록도 갖고 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주무기로 많은 팬들을 갖고 있다. 혹자는 ‘골프 탤런트 면에서는 국내 최고’라고 그를 평가하기도 한다.

첫날 경기 결과는 까마득한 후배 피승현의 판정승이었다. 피승현은 2언더파(버디5 보기3) 69타로 공동 6위에 오른 반면, 허인회는 6오버파 77타로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단 한 번의 동반라운드로써 승패를 가름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나, 적어도 이번 대회 1라운드 결과로만 그렇다는 얘기다.

두 선수는 장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허인회는 2014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JGTO에서 장타상을 휩쓸 정도로 드라이버샷을 멀리 날린다. 올해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98.04야드로 투어 이 부문 15위다.

주최측에서 어떤 이유로 두 선수를 한 조로 묶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장타 대결’도 한 요인이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첫날 성적 못지않게 두 선수의 이날 드라이버샷 대결에서도 피승현의 완승이었다. 두 선수가 드라이버를 잡은 홀에서 피승현은 허인회보다 5∼10야드 볼을 더 멀리 쳤다. 허인회의 이날 스코어가 좋지 않은 것은 거리 열세에 따른 멘탈리티의 몰락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피승현은 대선배앞에서 나보란듯이 드라이버샷을 펑펑 날렸다.

이날의 압권은 4번홀(파5)이다. 도그레그-라이트의 이 홀에서 피승현의 드라이버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 작은 숲에 떨어졌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럴 때 대부분 선수들은 1벌타 후 후방 구제(한 클럽 길이내 드롭)나 측면 구제(두 클럽 길이내 드롭)를 받는다. 스트로크의 페널티는 받지만, 거리의 페널티는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승현은 1벌타 후 직전 샷을 한 곳(티잉 구역)으로 돌아가서 치는 옵션을 택했다. 레프리가 그에게 후방 구제나 측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피승현은 “티잉 구역으로 돌아가서 다시 치겠습니다”고 말하고 티잉 구역으로 돌아갔다. 이를 지켜보던 허인회는 ‘참, 그 후배 녀석 당돌하네!’라고 생각했을 법하다.

피승현이 다시 친 드라이버샷은 똑바로 날아 페어웨이 가운데에 떨어졌다. 그는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보기로 홀아웃했다. 드라이버샷에 얼마나 자신이 있었으면 그랬을까. 어린 나이에 대선배 앞에서 좌고우면하지 않는 그의 대담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스트로크와 거리의 페널티를 받고도 보기로 마무리한 그의 배짱과 기량 앞에 지켜보던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에 입문해 이제 구력 5년째인 피승현은 최근 연습라운드 한 두 차례 한 것이 남서울CC 코스 경험의 전부라고 한다. 그는 “한 번 생각하고 결정하면 주저하지 않고 샷을 하는 게 내 장점인 것 같다. 드라이버샷은 평균 270m 날리는데 오늘은 퍼트까지 잘됐다.”고 말했다. 물론 아마추어로서 잃을 것이 없는 그가 자신의 플레이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점도 언더파를 낼 수 있는 배경이 됐을 법하다.

다만 3개의 파5홀에서 첫날 1오버파(파2 보기1)를 기록한 것이 피승현이 남긴 옥에 티다. 남서울CC의 파5홀이 짧은 편인 점을 감안할 때 아쉬운 대목이다. 그가 2∼4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파5홀에서 장타력을 살려 얼마나 스코어를 줄이느냐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승현과 같은 6위에는 ‘베테랑’ 김종덕(58)을 비롯해 이수민 엄재웅 박준원 등 쟁쟁한 프로와 국가대표 동료 배용준(한체대)이 올라있다. 다른 국가대표 4명의 성적은 김동은이 이븐파 71타로 공동 25위, 박준홍과 박형욱이 2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 오승현이 5오버파 76타로 공동 109위다.

144명 가운데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24명이다. 중학생으로서 난코스에서 언더파를 친 것을 넘어, 대선배 앞에서 드라이버샷을 마음껏 휘두른 피승현이 커트를 통과하고,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낼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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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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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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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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