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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현대적 감성으로 되살아난 오페라 '베르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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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바탕으로 한 마스네의 오페라
미니멀의 대가 김광보 서울시극단 단장의 첫 오페라 연출작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 자신이 친구의 약혼녀에 대한 실연 경험과 친구의 자살을 소재로 쓴 작품이다. 당시 소설 속에 묘사된 베르테르의 노란 조끼와 푸른색 코트가 전 유럽에서 유행이 될 정도로 베르테르를 우상으로 삼는 젊은이들이 생겼고, 결국 그를 따라 자살하는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다.

오페라 '베르테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베르테르'는 큰 반향을 일으켰던 괴테의 소설에 쥘 마스네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을 입혀 탄생했다. 마스네는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작곡가로, 관현악곡, 가곡, 피아노곡 등 여러 장르를 작곡했지만 특히 오페라에서 인정받은 인물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프랑스 감성과 선율로 가득찬 오페라 '베르테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연극 연출을 주로 맡아왔던 김광보 서울시극단 단장이 연출을 맡으면서 새로운 무대를 탄생시켰다. 김광보 연출 특유의 미니멀한 연출과 살아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먼 나라 과거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로 생동감있게 되살아났다.

김광보 연출이 "우리가 고전으로 알고 있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상식을 깨는 해석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한 것처럼, 오페라하면 떠오르는 화려한 드레스가 아닌 청바지, 정장, 원피스 등 일상복을 입고 가수들이 등장한다. 낯설지 않은 비주얼 덕분에 몰입과 이해가 더욱 쉬워졌다.

오페라 '베르테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미니멀리즘 연출의 대가답게 무대 위에는 유리로 만들어진 샤를로트의 집, 나무와 벤치 정도만 등장한다. 그러나 영상과 조명을 활용해 봄의 싱그러움부터 낭만적인 가을, 춥고 외로운 겨울까지 구현하며 화려함을 더했고, 이를 통해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함께 드러낸다.

베르테르 역의 테너 신상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캐릭터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예민한 감수성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를로트 역의 메조소프라노 김정미는 "오페라에서 메조소프라노가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을 맡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래 기다린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각오답게, 무대 위 베르테르와 샤를로트는 때로는 열정적이고 때로는 안타까운 사랑을 아슬아슬하게 펼친다.

특히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베르테르'는 자살의 이유가 더 명확해진다. 첫눈에 반한 샤를로트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고, 포기하려 했지만 베르테르에게 먼저 키스를 하는 등 여지를 준다. 그럼에도 가정을 버리지 못하자 좌절한 베르테르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마는 것. 샤를로트가 너무 팜므파탈 혹은 우유부단하게 그려지지만, 오히려 베르테르의 지고지순하고 순수한 사랑의 마음이 더 부각되기도 한다.

오페라 '베르테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양진모 지휘의 70인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음악으로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오페라 '베르테르'는 5월 1일 개막해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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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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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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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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